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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학당 강의 공간
작성자 정제두
작성일 개국628(2019)년 6월 19일 (수) 17:48  [유시(酉時)]
문서분류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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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제337강 : 진(秦)의 창업

○ 진(秦)의 창업(feat. 목축업자)

서주 시대에 유력했던 제후국들의 시조는 주나라의 개국공신 출신들이 많습니다.

주무왕(周武王)을 도와 상나라를 무너뜨리고 주나라를 창업하는 데 일등공신이었던 강자아(a.k.a 강태공)는 제나라의 태공이 되었습니다.

초나라의 시조는 육웅으로 그는 주무왕의 아버지인 주문왕의 스승이었습니다.

진(晋)나라의 시조는 당숙우인데 그는 주무왕의 아들입니다. 따라서 주나라와 진(晋)나라는 형제의 나라로 모두 왕성이 희성(姬姓)입니다. (여기서 진(晋)은 진(秦)과 다른 나라입니다.)

진(晋)나라는 국력이 막강하였으나 나중에 분열되어 전국칠웅 중 세 국가인 한나라, 조나라, 위나라로 분열되어 버립니다. 이들 세 나라는 진(秦)나라와 인접해 있었기 때문에 진(秦)이 강성해진 이후 상당한 압박을 받게 되죠.

그렇다면 진(秦)나라의 시조는 주나라의 개국공신일까요? 전혀 아닙니다. 주나라 개국 당시에 진(秦)은 작은 부족이어서 분봉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진(秦)나라의 출발은 서주의 8대 왕인 효왕 때에 이르러 시작됩니다.

이때 진부족의 족장은 비자(非子)라는 사람이었습니다. 비자는 진나라의 실질적 시조라고 꼽히는 사람입니다. 비자에게는 특출난 재능이 있었는데 바로 말을 잘 기르는 것이었습니다. 목축에 능한 자였죠. 비자에 대한 소문을 효왕이 듣고는 그를 불러 말을 담당하게 합니다. 소문대로 비자는 말을 잘 길러냈습니다. 번식도 잘 시켰고 길러낸 말의 체격도 훌륭했다고 합니다.

 

효왕은 흡족하게 여겨 비자에게 큰 상을 내립니다. 비자로 하여금 영씨 성을 따르게 하여 진영(秦嬴)이라 불렀으며, 진(秦) 지역의 땅을 분봉하여 줍니다. 문헌에 따르면 주효왕의 재위 기간은 기원전 891년 ~ 기원전 886년으로 비자가 상을 받은 시점도 이 시기일 것입니다. 이때 분봉 받은 초창기 진의 영토는 오늘날 간쑤 성 룽시 지역이죠. 중국 지도에서 서북쪽 지역에 해당합니다. 서주 시대에는 변방의 서융이라는 이민족과 인접한 지역이었죠.

이 지역은 비자의 식읍이 되어 후손에게 세습이 되었고 후손들이 땅을 넓히면서 끝내 통일 제국 진나라로 발전하게 됩니다. 목축업으로 작은 공을 세운 자의 후손이 내로라하는 주나라 개국 공신의 후손들을 꺾고 승자가 된 것이죠. 국가의 실력을 따지는 데 조상님의 간판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비자에게 식읍이 주어졌지만 이때는 제후가 아니었습니다. 왕의 아래에 제후가 있고 제후의 아래에 경대부가 있고 경대부 아래에 사(士)가 있었습니다. 경대부 이상이면 자신의 식읍을 받을 수 있었죠. 비자는 경대부가 되었던 것입니다. 경대부는 땅만 있을 뿐 정치적 영향력은 제후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정권도 없었으며 나라라고 할 수도 없었죠. 진 부족이 나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후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진나라는 언제부터 제후가 될 수 있었을까요? 다음 시간에 알아보겠습니다.

[참고자료]
왕리췬(2013). 진시황 강의. 김영사


개국628년 6월 19일
영남학당 훈장 정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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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시습
628('19)-06-19 22:16
유익한 강의 잘 보았습니다.
정제두 청강에 감사드립니다. 6/19 22:36
   
[2] 김지수
628('19)-06-19 23:06
잘 보고 갑니다.
정제두 청강에 감사드립니다. 6/20 00:57
   
[3] 홍봉한
628('19)-06-20 09:39
문서작성자 정제두님이 채택하신 글입니다
진나라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정제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6/20 18:37
   
[4] 김일식
628('19)-06-21 21:40
진나라에 대한 흥미로운 점들 많이 알게 되어 유익 하였습니다.
정제두 청강에 감사드립니다. 6/21 23:41
   
[5] 장지용
628('19)-06-21 22:55
요즘으로 치면 변방 '읍' 지역에서 시작한 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제두 삼국지의 마등, 한수가 군벌로 있던 지역 인근이었죠. 6/2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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