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학당(嶺南學堂)

ㆍ작성자	정예림
ㆍ작성일	개국625(2016)년 1월 25일 (월) 22:48 [해시(亥時):이경(二更)]
ㆍ문서분류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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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제281강 : 동기부여 마지막 - 강화이론

행정학개론 제40강 : 강화이론

32강 호손연구부터 진행되온 동기부여에 관한 강의가 오늘 강의로 마지막이네요. 오늘 배울 이론은 강화이론입니다. 지난 시간에 배운 목표설정이론과는 조금 대조적인 위치에 있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난 시간에 배웠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목표설정이론은 목표 설정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동기가 생기고 이로 인해 일하게 되고 성과를 얻게 된다는 그런 내용이었잖아요? 세부적으로는 피드백이 있을 수록, 구체적일수록, 어려울수록 더 높은 성과를 가져온다고 하였고요. 이러한 목표설정이론은 개인의 목표가 행동을 이끈다고 보는 일종의 "인지적인 접근"입니다. 반면 강화이론은 강화가 행동을 조건화한다고 보는, 외부의 자극(강화요인)에 행동이 따른다는 "행동주의적인 접근"입니다.

강화이론은 "행동을 통제하는 강화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이론으로 동기부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강화이론에서 말하는 행동을 통제한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여기서 강화(强化,reinforcement theory)라는 것은 말 그대로 "행동을 강하게 하고, 행동이 반복되게 하는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학교 수업시간에 학생이 적극적으로 교수님의 질문에 답할 때마다 교수님이 학생의 이름에 체크한다고 합시다. 이와 같은 관행이 있다면, 학생은 교수님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하면 좀 더 학점을 잘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보상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되고 그렇게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강화이론에서 말하는 자극(강화요인)과 반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화는 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와 부정적 강화(negative reinforcement)가 있습니다. 정적 강화라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에 대하여 바람직한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그 행동을 강하게 하고, 행동이 더욱 반복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앞선 예시처럼 긍정적인 행동을 했을 때, 보상을 준다거나, 승진을 시킨다거나, 칭찬을 해주는 것 등이 예가 될 것입니다. 반면 부정적 강화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회피시키게 하여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적 강화는 이해하기 쉽지만 부정적 강화가 이해하기 다소 어렵죠.

부정적 강화의 예를 들어봅시다. 회사에서 근로자들에게 일정 목표를 제시하고 "목표 달성에 미달하면 처벌하겠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근로자들은 처벌이라고 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피하기 위해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회사가 근로자에게 원하는 바람직한 행동)하겠죠. 이것이 바로 부정적 강화입니다. 물론 여기서 끝나면 안되겠죠. 정말로 목표를 달성한 사람에겐 처벌을 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람에게 처벌이 가야 할 것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한 학생이 선생님이 내 준 숙제를 열심히 합니다. 그 이유를 알고 봤더니 선생님께 꾸중을 듣기 싫어서랍니다(혹은 매를 맞기 싫은 것도 될 수 있겠죠). 꾸중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거나 매를 맞지 않기 위해 열심히 숙제를 하는 것, 이 역시도 부정적 강화의 예가 될 것입니다.

강화는 개인 행동에 대한 중요한 영향 요인이고 분석할만한 이론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이 유일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가 32강에서부터 배웠던 모든 이론을 한번 정리하여 그림으로 나타내봅시다.

[그림. 동기부여 이론들의 종합, 직접 그림]

동기부여 이론들은 서로 상호보완적이고 유기적이므로 이와 같이 도식화해본다면 좀 더 조직 내의 개인의 동기부여와 행동에 대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조직을 이끄는 관리자에게도 여러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이상 오늘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 생각해보기

동기부여이론들에 대한 느낀점.

* 공지 : 34강 욕구계층이론부터 40강 강화이론까지가 1월 장학금 지급에 반영되는 강의입니다. 아직 수업 참여를 못하신 분들은 1월 이내로 참여 바랍니다.

http://www.1392.org/bbs?laed31:519

장지용

625('16)-01-26 22:35

아동양육 이론에도 이 이론을 대입해서 계산한다면 아동학대가 줄어들지 않을까요? 물론 부정적 강화라면 그건 근절해야하긴 하지만... (그것도 정서적 학대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기도 하므로)


정예림	제가 알기로 아동학에서도 배우는 이론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적 강화, 부정적 강화, 정적 처벌, 부정적 처벌 등)	01/26 22:40

진진

625('16)-01-27 01:15

조직체에서 하나하나 다르게 접근하는게 어렵기 때문에 이것저것 이론을 도입해서 설명하려고 하는 것인데 그래도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각자의 성향에 맞게 아주 자세하게 케어해줄수 있다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남한테 그런것까지 바란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한 요구인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외부적 자극으로 진짜 동기부여가 되는 일이 없는 터라 모든 이론들이 적용이 되지 않는게 아쉽습니다.


정예림	명쾌하게 정리를 잘해주셨네요. 맞아요. 개인의 하나하나를 완벽하게 케어해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건 정말 이상적인 일이고 현실적으론 불가능하죠. 진진님은 외부적 자극이 아니라 정말로 내적인 성취욕구가 강하신 분인가봐요.	01/27 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