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영남학당 훈장 이원익입니다.
지금부터는 장장 몇 번에 걸쳐서 프레젠테이션 시각자료에서 알아두면 약이 되는 정보를 전해 보고자 합니다.
하지만 강의에 앞서 먼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선 지금부터 제가 설명하는 것이 절대 법칙이 아님을 밝힙니다. 그렇지만 지키면 아름다운 시각자료로 여러분의 프레젠테이션은 좀 더 블링블링해지겠죠. 명심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글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01. 7 X 7 법칙을 기억하세요
한 슬라이드에는 한 줄에는 일곱 자, 한 화면에는 일곱 줄을 넣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제가 학부시절 강의에서 만난 시각자료입니다. (우선....교수님...사랑합니다. 나쁜 의도는 아니예요 ;ㅁ;)

그럴 때는 글을 싣되 가장 중요한 부분에 글자 색을 다르게 하여 청중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02. 어떤 폰트가 좋을까?
만약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많이 쓰는 폰트는 아무래도 파워포인트의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는 '맑은고딕'체나 만만한 '굴림'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폰트가 과연 프레젠테이션 하기에 좋을까요? 시각자료에서 사용하기 좋은 글자체는 아무래도 고딕계열입니다. 그리고 자간이 살짝 작아 가독성을 최대한을 끌어 낸 폰트일수록 읽기도 편하고 세련되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나눔고딕'을 추천합니다. 나눔고딕은 맑은고딕과 비교 해 보았을 때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자간이 좁아 읽는 사람이 리듬감 있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금 응용을 해 보자면... 기존의 글씨 자간을 살짝 좁게 (-5%~-7%정도) 설정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폰트입니다. 검색창에 폰트 이름만 치면 쉽게 다운이 가능합니다 >

하지만 예쁘게 보이고 싶다고 특이한 팬시용 폰트를 사용하는 분들이 계신데. 다음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 왼쪽은 나눔고딕체, 오른쪽은 나눔손글씨 붓체입니다. 어떤 글씨가 더 읽기 편한가요? >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체 시각자료에서 사용하는 최대 폰트의 수는 3가지입니다.

그 이상으로 폰트를 과다하게 사용한다면 보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복잡해 보이는 시각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 가장 중요한 것!
새로운 폰트를 다운 받아서 작성한 후, 다른 컴퓨터에서 파일을 열었을 때, 글씨가 깨져 내가 사용한 폰트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사용한 폰트파일을 같이 가져가서 설치 한 다음에 사용하거나, 저장 할 때 글자를 같이 저장한다면 (이 때는 수정이 불가합니다..!) 내가 사용한 글자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폰트 설치방법이나 글자를 같이 저장하는 법은 검색엔진에서 검색 해 보시면 방법이 자세히 나옵니다!


03. 글자의 크기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요?
그렇다면 슬라이드의 글자 크기는 어느정도가 좋을까요?
종종 어떤 사람들은 뒤에까지 잘 보여야 한다고 글자를 매우 크게해서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하지만 빔 프로젝터는 슬라이드를 확대시켜서 보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너무 크게 글씨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나의 모니터에서 글씨가 작아보인다며 글씨를 더욱 키우게 된다면 정작 슬라이드를 보는 사람은 매우 부담스러울 정도로 글씨가 크게 보일 수도 있다는 점. 명심하세요!

글자는 보통 큰 글자는 40~50pt, 중간 글자는 25-30pt, 작은 글자는 18-20pt 정도가 적당합니다.


04. 센스만점 폰트와 관련한 단축키
스타크래프트를 해 본 분은 알 것입니다. 게임을 하는데 단축키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뒤쳐지는 속도에 얼마나 자괴감에 빠지는지... 워드프로세서를 할 때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영남학당에서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파워포인트 2007을 기준으로 폰트와 관련한 많이 사용하는 단축키를 소개합니다.

- 글자에 밑줄 : Ctrl + U
- 글자 기울이기 : Ctrl + I
- 글자를 굵게 : Ctri + B
- 텍스트 키우기 : Ctrl + Shift + >
- 텍스트 줄이기 : Ctrl + Shift + <
- 문자 서식만 복사하기 : Ctrl + Shift + C
- 문자 서식만 붙여넣기 : Ctrl + Shift + V

다음 시간에는 슬라이드의 틀. 어떤 프레임이 좋을 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강의 들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욱 좋은 강의로 찾아뵙겠습니다.

개국621년 03월 08일
경상도 영남학당 훈장 이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