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제347강 : 경서강독 (논어 술이 4장)

경서강독 제5강 : 논어 술이 4장

■ 子之燕居 申申如也 夭夭如也。
○ 공자께서 한가로이 거처하실 적에 申申하시며 夭夭하셨다.

○ 강(講)
* 燕(연)은 보통 ‘제비, 잔치’로 풀이되나 여기서는 ‘편안하다’로 풀이 됩니다.
* 申(신)은 보통 12지 중 하나로 알고 있으나 여기서는 ‘펴다’로 풀이 됩니다.
* 요(夭)는 보통 젊은 나이에 죽는 요절의 뜻이 주로 쓰이지만 여기서는 ‘온화하다’로 풀이 됩니다.

○ 설(說)
오늘 술이 4장에서는 공자께서 한가로이 계실 적의 모습에 대한 내용입니다.

주석을 살펴보면 ‘燕居’는 한가하여 일이 없는 때를 말 합니다. 즉, 사람이 한가하면 심신이 편안해 지는 것을 말 합니다. ‘申申’은 용모가 펴지는 것을 말 합니다. 즉, 심신이 편하여 용모가 좋아지는 것을 말 합니다. ‘夭夭’는 낯빛이 온화한 것을 말 합니다.

이에 대해 정자(程子)는 “이것은 제자가 성인(공자)을 잘 형용한 부분이니 申申 글자가 설명이 다 되지 못한 까닭에 다시 夭夭라는 글자를 놓은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한가로이 거처할 때에 게으르고 방자하지 않으면 반드시 엄숙하고 엄숙할 때에는 이 네 글자(申申夭夭)를 쓸 수 없으며, 게으르고 방자할 때도 이 네 글자를 쓸 수 없으니 오직 성인이어야 자연적으로 중화의 기상이 있는 것이다.” 하여 성인만이 가능함을 말 하였습니다.

● 과제(생각해 보기)
1. 본문 내용을 보면 오직 성인만이 申申夭夭 할 수 있다 했습니다. 그렇다면 수강생 여러분 들은 평소 한가로이 있을 때 어떻게 지내시는지 자유롭게 얘기해 봅시다.

이상 강의 마치겠습니다.

개국625년 12월 3일
정석학당 훈장 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