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서원(淸巖書院)

ㆍ작성자	홍봉한
ㆍ작성일	개국633(2024)년 6월 17일 (월) 19:17 [술시(戌時):초경(初更)]
ㆍ문서분류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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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제562강 : 18세기 영종방어영 설치

영종진은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경기도에 설치되었던 수군진지로 화성의 영종포(진), 그리고 인천 영종도의 구진지와 신진지 등 총 3곳의 변천 과정이 있었다. 최초로 설치되었던 것이 조선 전기 화성의 영종포로 오늘날 화성시 서신면 용두리와 왕모대 일대로 추정되며, 양란 이후인 1653년(효종4) 인천의 영종도로 옮겨졌다. 이때 옮겨진 수군진이 이후 고종때에 들어 다시 위치가 변경되는데, 처음 영종도로 옮겨진 수군진은 현재 영종역사관 일대로 추정되며, 고종때 옮긴 곳은 중구 운남동 일대로 추정된다.

강화도를 중심으로 18세기 해방체제가 강화될 무렵인 1690년(숙종16년)에 영종진은 우의정 김덕원과 행병조판서 민암 등이 주청하여 기존 첨사진의 지위에서 방어사로 승격시킨다.

민암 "자연도(영종도)와 강도(강화도)는 수레 바퀴와 같은 형세이니, 여기에 중진(重鎭)을 설치하여 물력과 권한을 갖추게 한다면 완급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덕원 "영종을 중진으로 만들고자 하는데 홍이도가 담당하여 조차할 만하니 올려서 방어사로 삼는 것이 좋겠습니다."

숙종 "영종진을 특별히 올려서 방어사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

- 비변사등록 숙종16년 9월 7일 재구성

영종방어영은 지휘사로 방어사를 두었으며 중군과 주사장을 두어, 중군은 육군을, 주사장은 수군을 부리며 병선을 운용하였으므로 육군과 수군이 함께 운용되는 아문이었습니다.

여지도서에 따르면 영종방어영의 군액은 수군 279명, 장단 1명, 인천 67명, 양근 1명, 부평 94명, 육군 8초, 본진60명, 대기수 48명. 통진 3명 등이 었다. 육군 편제 중 1초가 약 100명을 두었으니 영종방어영의 군액은 약 1,400명 수준으로 추정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들이 운용하던 병선은 귀선이나 판옥선 등 전선이랄 것은 없고 방패선 2척, 병선 2척, 거도선 1척, 급수선 4척 등 9척이었습니다.

영종방어영은 도해습의(渡海習儀) 훈련을 진행하였는데, 유사시에 임금과 조정이 강화도로 피난할 때 군선을 호위하는 것을 가정하여 하던 훈련이었습니다. 이곳의 목적 역시 강화도를 보장처로 한 방어체제의 확립에 있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