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서원(淸巖書院)

ㆍ작성자	홍봉한
ㆍ작성일	개국633(2024)년 5월 29일 (수) 22:54 [해시(亥時):이경(二更)]
ㆍ문서분류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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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제561강 : 18세기 통어영과 소속 수군진 편제

삼도수군통어영(이하 통어영)은 인조대에 신설된 수군 진영으로 하삼도를 총괄하는 삼도수군통제사를 본따 중부지방, 즉 경기도, 황해도, 충청도의 삼도 수군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통어영을 이끄는 제일 최고 관직은 통어사로 경기수사가 본직이며 교동도호부사까지 겸임하였습니다. 즉, 관직은 경기수군절도사 겸 삼도수군통어사 교동도호부사인 셈이었습니다. 이는 통어영의 본영이 교동에 있었기 때문이며, 경기수영을 기존 화량에서 교동으로 옮김으로써 강화도를 중심으로 한 수군 체제가 성립되었기 때문입니다.

통어영이 설치된 배경에는 역시 북방의 안보가 크게 위협받고 있던 조선의 현실이 반영된 것이었습니다. 남방의 안보가 크게 위협 받았던 임진왜란 당시에 설치된 것이 통제영이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었던 것으로써. 조선왕조는 강화도를 주요 보장처로 삼았기에 수군진 역시 강화도를 중심으로 배치하였고 유사시 경기, 황해, 충청의 수군을 동원하는 체제를 통어영 신설을 통해 마련했던 것입니다.

18세기 발간된 여지도서를 바탕으로 통어영에 소속된 군선의 규모를 살펴보면, 삼도의 전선(戰船, 판옥선) 11척, 귀선(龜船, 거북선) 6척, 방패선(防牌船) 58척, 병선(兵船) 38척, 외 사후선, 협선, 거도선, 급수선, 복물선, 보경선 등 소형선박이 114척 등 총 227척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통어영의 소속 군액으로는 교동 수군이 776명, 육군이 750명, 경기지역 216명, 해서지역 669명 등 약 2,500명이었으며, 이들은 역시 납포군으로 운영되며 2냥씩 거두었습니다. 소속 수군진은 덕포진, 화량진, 주문진, 덕적진, 장봉진 등 5개의 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병력편제는 덕포진 639명, 860명, 주문진 821명, 덕적진 433명, 장봉진 695명 등 약 3,500명 규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