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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
[강의] 제469강 : 문장의 짜임새와 문장 성분의 재료
문장의 구성 문장의 구성은 주로 주어+서술어입니다. 이 문장은 서술어의 종류에 따라 각기 그 문장을 구성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최소한의 필수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서술어가 어떤 말들을 요구하느냐 하는 것은 서술어가 되는 용언의 개념구조(의미구조)로 인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 자리에 앉아서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해 봅시다. 에서 '우리'는 앉는 행위를 하는 주체를 나타내는 말이며, '자리에'는 앉는 행위가 이루어지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이때 '앉다'는 앉는 장소를 나타내는 말이 없이, 우리 모두 앉아서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해 봅시다. 라고 해도 온전한 문장으로 성립됩니다. 한 문장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서술어와 그 서술어가 요구하는, 또는 그 서술어의 개념구조를 충족시키는 성분들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종류의 성분이 필요하느냐 하는 것은 서술어가 되는 동사, 형용사 등 서술어가 되는 용언의 종류에 따라, 그들이 요구하는 바에 의해 결정됩니다. 서술어로 하여금 온전한 뜻을 나타내기 위한, 서술어의 개념구조가 요구하는 것을 보충어(補充語)라고 합니다. 주어나 목적어와 같이 그것이 있어야만 문장이 성립하는 필수적인 것이 있고, 서술어의 개념구조상 필요하기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그것 없이도 문장이 성립하는데 지장이 없는 수의적인 것이 있습니다. 물론 한 문장이 서술어와 이런 보충어들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구, 내 물건이 모두 없어졌네. 서술어 '없다'라는 형용사의 개념구조로 보아 이 문장에 없어도 좋은 부분입니다. '내'와 같은 말을 관형어라 하고, '모두'와 같은 말을 부사어라고 합니다. '아이구'와 같은 말은 그 뒤의 말에 부속되지 않고 독립되어 있으므로 이를 독립어라고 합니다. 용언의 개념구조가 요구하는 성분이 아닌 수의적인 성분들 모두가 부가성분을 이루는데 이 말들을 부가어라고 합니다. 문장 성분의 재료 1. 최소자립형식(어절) 문장의 성분이 될 수 있는 말의 단위로 가장 작은 단위는 최소자립형식입니다. 자립형식이란 스스로 독립하여 쓸 수 있는 언어 형식을 말합니다. 또, 자립형태소와 의존형태소로 분류할 수 있는데, 최소자립형식은 다른 말로 어절이라 부릅니다. 문장의 성분이 되는 말의 단위는 하지만 어절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구와 절도 있습니다. 어간어미￣￣ 종결어미 | |＿＿비종결어미(연결어미), 대등적, 종결적, 보조적 -> 아/어, 게, 지, 교 | |＿＿전성어미 |￣ 명사형 : 음, -기 | |＿ 관형사형 : ㄴ,ㄹ | |＿부사형 : 보조적 -> 아/어, 게, 지, 교 2. 격조사 체언이 다른 말과 어울려 더 큰 단위의 문법적 구성을 이루고자 할 때, 필연적으로 다른 말과 일정한 문법적, 의미적 관계를 맺게 되는데, 다른 말과 이렇게 일정한 관계를 가지고 어울릴 수 있는 자격을 '격'이라고 합니다. 체언에 붙어서 그 체언으로 하여금 일정한 문법적, 의미적 관계를 가지고 다른 말과 어울려 한 덩어리의 통사적 구성을 이룰 수 있게 하는 조사를 격조사라고 합니다. 격조사는 체언으로 하여금 다른 말과 어울릴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체언이 다른 말에 대하여 가질 수 있는 일정한 문법적, 의미적 관계를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 일을 합니다. 격조사는 체언으로 하여금 다른 말과 어울려 더 큰 자립형식을 이루게 하되, 바로 문장의 직접성분만 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격을 문장의 직접성분이 될 수 있는 자격으로 규정하고, 체언으로 하여금 그러한 자격을 가지게 하는 조사를 격조사라 하는 것입니다. 참고도서 남기심(2001), 현대 국어 통사론, 태학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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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한
홍봉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