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 제1차 승건시 무과 응시
○ 무과 시제
:: 조선시대 역대의 군주들 속에서 특별히 세종과 정조에게 문화군주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세종은 왕조체제가 안정기를 누릴 때 여러 문화적 업적을 이룩했다. 이와 달리 정조는 조선후기 왕조체제가 흔들릴 때 이를 수습해야 할 역사적 과제를 안고 여러 개혁을 단행했다. 우리 역사에서 정조시대(1776. 3~ 1800. 6)는 “왕조중흥의 꽃이 활짝 핀 전성기,” “정치 정의에 힘쓴 탕평의 시대” 또는 “우리나라의 르네상스기”로 알려져 있다. 이는 조선이 정조가 강화된 왕권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치세력들을 통합하고 개혁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여러 갈래의 학문을 수용하여 문예부흥의 분위기를 형성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정조시대는 “조선사에 있어서 가장 역동적인 시기”였으며 총체적인 위기의 시대였다. 이에 대한 응시자 본인의 생각은 어떠한가? 과연 정조시대는 조선시대의 르네상스기일까 아니면 위기의 시대였을까. 이에 대한 응시자 본인의 생각과 구체적인 이유를 기술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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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 : 응시자 본인의 생각은 정조선황제(正祖宣皇帝)의 시대는 조선의 르네상스기라고 보여집니다. 그 이유는 물론 세종대왕(世宗大王) 역시 조선초기의 문화적인 시대를 열었습니다. 세종시대(1418년 ~ 1450년)때 여러 문화적인 업적은 훈민정음 반포 및 언문(한글) 만들었고, 조선 초기의 음악가 박연의 음악이 한 몫을 했고, 과학적으로써는 천문관측대인 석축간의대, 혼천의, 물시계, 해시계 등의 발명으로 여러한 문화 및 과학적 업적을 세웠지만, 당시에도 정치적인 위협도 있었습니다. 세종 집권 초기에는 양위를 하고, 상왕(上王)으로 물러나 있고, 군권을 가지고 있던 태종대왕(太宗大王)을 지지하는 세력이 엄연히 있었습니다. 해서 세종대왕이 시행하고자한 여러 정책에 반대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적인 위협에도 불구하고, 세종대왕은 여러 문화적인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정조선황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정조시대에는 당시 조정은 노론 대다수가 중심으로 한 노론벽파(老論僻派)와 노론 일부, 남인, 소론으로 중심으로 한 남인시파(南人時派)가 있었습니다. 정조선황제 등극 전부터 등극을 반대하던 노론벽파의 정치적인 위협이 있었습니다. 이미 영조대왕때부터 그들은 정조의 세손 책봉 및 등극을 격렬히 반대하였습니다. 허나 이러한 정치적인 위협을 어떤 부분은 강경적으로 대응하고, 또 한 부분은 정적이었지만 포용도 하였습니다. 하여 숱한 정치적인 위기를 넘겼습니다. 또한 정조선황제시대에도 문화적인 업적이 크게 있습니다. 문화적으로는 규장각(奎章閣) 설치을 중심으로 임진자(壬辰字), 정유자(丁酉字) 등의 새로운 활자들이 만들어졌고, '속오례의', '국조보감' 등의 여러 책들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기득권인 양반만이 관심을 가진 문화부흥기가 아닌, 양반을 비롯한 서얼, 중인, 평민층 모두가 문화에 대한 관심을 집약시킨 문예부흥기였습니다. 또한 소외된 서얼들의 조정 진출을 도울 뿐더러, 화풍과 서체 개발에도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규장각 설치 목적은 본디 왕실 도서관 설치란 이유도 있지만, 정작 설치한 이유는 정조선황제는 규장각을 통해 근위 인재 세력를 모아 외척과 반대세력들의 역모와 횡모를 누르고, 개혁과 혁신 정치를 펼치려 했던 이유도 있었습니다. 하여서 정조시대는 단지 반대세력의 위협의 시대가 아닌 반대세력을 대응과 포용 또한 큰 뜻으로는 백성을 위한, 조선을 위한 세종을 뒤잇는 제2의 문화부흥기라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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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강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