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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 - 역사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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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상 - 게시물 전체 검색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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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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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0/09/06 (수) 17:37 [유시(酉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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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열람: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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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조선왕조실록의 보관
조선왕조실록은,
조선극초에는 2부를 만들어 1부는 서울의 춘추원에, 1부는 고려 때부터 실록을 보관하던 충주사고에 보관하였습니다. 그러나 곧 2부만으로는 사고에 대한 대비가 미흡하다 여겨 세종27년(1445년)에 다시 2부를 만들어 전주사고와 성주사고에 보관하였습니다. 즉, 춘추관, 충주, 전주, 성주의 4사고에 각 1부씩 보관되었습니다. 원본과 사본은 100% 똑같은 내용을 가지도록 제작되었습니다(옮겨 적거나 복사하는 과정에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1592년에 발발한 임진왜란으로 춘추관과 충주, 성주의 3곳에 있던 실록은 모두 소실되었으며, 오직 전주사고본만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임진왜란에서 전라도를 방어함으로써 얻어진 중대한 성과의 하나입니다. 전후에 피폐한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즉시 실록의 재출판을 강행하여 다시 3부를 더 만들었습니다. 원래 1본과 새로 만든 3본, 그리고 교정본으로 만든 1본을 합해 총 5본이 되었으며, 이는 각각 춘추관(신간)과 강화도 마니산사고(전주본), 경상북도 봉화군 태백산사고(신간), 평안북도 영변군 묘향산사고(신간),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사고(교정본)에 다시 분산 보관되었습니다. 임란 이전보다 산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인조2년(1624년) 이괄의 난 때 춘추원 실록이 소실되었으며, 인조11년(1633년)에 묘향산본이 전북 무주의 적상산사고로 이전되었습니다. 또 인조14년(1636년)에 병자호란으로 마니산사고의 실록이 크게 훼손되었으나 다시 철종대에 복원하였습니다(춘추관사고는 복원 못함). 이후 마니산실록은 강화도 정족산으로 이전되게 되니다. 이후 실록은 4부가 간행되어 정족산, 태백산, 적상산에 정인본을, 오대산사고에 교정분을 두게 되었습니다.
1910년에 조선을 침략한 일본은 정족산사고와 태백산사고의 실록을 규장각과 조선총독부 학무과 분실로 이전하였으며, 적상산사고의 실록은 이왕직(이왕가)의 장서각으로, 오대산사고의 실록은 일본 본토로 강탈하여 동경제국대학에 두었습니다(관동대지진으로 소실). 1930년에 다시 정족산본과 태백산본을 규장각 도서와 함께 경성제국대학(서울대전신)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이왕직 장서각에 있던 적상산본은 해방 직후 도난사건이 발생하여 낙권이 많이 생겼다가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보존차 이전하였다가 도중에 분실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전하는 실록은 서울대학교(경성제대)에 전하던 정족산본과 태백산본이며,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영인본의 간행이 조금씩이나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국내 각 도서관 및 해외 주요 연구소 보급). 얼마전에는 CD롬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는 400만원인가 했다가, 지금은 보급판이라고 50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_-;
일반적으로 조선왕조실록이라 하면 태조~철종까지의 실록을 의미하는데, 이는 고종과 순종대의 실록이 일제 치하에서 일본인들의 주관 하에 이왕직에서 편찬되어 정상적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에서도 실록을 국역본으로 출판하였으며, 이를 국내 여강출판사에서 국내로 들여야 출판한 사례가 있습니다. 북한에 있는 실록은 한국전쟁 때 가져간 것일까요? 아니면 일제가 만들었던 태백산본 영인본을 기초로 한 것일까요? ^^; 현재 실록 2본은 서울대 규장각에 보존되어 있으며, 주로 학계에서는 태백산본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사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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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1392.org/bbs?history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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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