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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이야기
작성자 윤삽사리
작성일 2003/12/04 (목) 14:37  [미시(未時)]
ㆍ추천: 0  ㆍ열람: 886      
SBS의 역사모독행위를 고발합니다
제가 예전부터 이곳 유생이었으나 한동안 이곳에 들리질 못했는데...
사극토론장이 생긴 것을 감축드리옵이다...(__)

저는 역사에 매우 관심이 많은지라 사극이란 사극은 죄다 보는 사극매니아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퓨전사극보다는 정통대하사극이 소인의 취향에 잘 맞는지라
SBS 왕의여자를 시청하는 왕팬이온데...
지금 SBS가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르려 하고 있습니다.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80부작의 대하사극을 30부로 줄이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이게 어찌 말이나 됩니까?
그냥 트렌디드라마라면 죽일 사람 살리고 살릴 사람 죽여서 적당히 마음대로
결말을 맺고 조기종영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왕의여자는 사극입니다.
우리의 지난 역사를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해석 하는 작업속에서
극적 재미와 감동,교훈을 함께 추구해야 하는 책임의식이 필요한 드라마입니다.
결코 단순한 오락거리도 만들어지는 드라마가 아닌 것입니다.

게다가 왕의여자는 과거 폭군으로만 날조된 광해군(여기선 이미 복위되셨지만)을
재조명하는 사극이기에 그 기획 의도가 참으로 뜻 깊습니다.
이제 겨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단계에서 갑작스런 종영이라니...
상업 방송국의 알량한 시장논리때문에...
흐지부지 드라마의 끝을 맺으려하는 이런 역사모독 행위를 그냥 좌시할 수 만은 없습니다.

역사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제작되어야 할 사극이
이렇게 추악한 돈벌이 수단으로
마음대로 만들었다 내팽겨쳤다 하는 꼴을 그냥 두고볼 수 없는 것입니다.

이곳의 의식있는 님들께 호소합니다.
추악한 SBS의 만행을 고발하오니...힘이 되어주십시오.
우리의 역사를 사랑하고 사극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역사를 다루는 사극만큼은 자본주의의 논리에 희생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왕의여자 조기종영의 부당함을 널리 알려주시고
왕의여자를 지킬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시청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67.121.189.150 조병옥  12/04[14:51]
"왕의 여자"라는 드라마를 처음부터 아예 보지 않았기에 섣불리 찬성이나 반대의 의견을 말하기가 어렵습니다...읍내장터에도 같은 글이 올려져 있고, 또 왕폐인이란 분은 찬반의견을 묻기까지 하셨더군요....글쎄요...
     단지 시청율저조 라는 이유만으로 조기종영을 시도하는 것은 원칙적으로는 반대할 일이나, 좀더 생각해 볼 여지는 있는 것 같습니다.
     윤삽사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 폭군으로만 날조된 광해군(여기선 이미 복위되셨지만)을 재조명하는 사극"이어야 할 왕의여자란 드라마가 "재조명은 고사하고 사랑놀음에 빠진 광해와 개똥이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면, 과연 계속 방영되어야 할 이유가 있는 드라마인지 모르겠습니다.
     시청율 지상주의에 빠져 이유없이 단지 시청율과 돈을 이유로 조기종영을 하려는 것도 옳진 않을 것이지만, 여인천하와 같이 "찍어내라" "박살내라" "뭬야"란 말만을 되풀이하며, 전체 극의 초반에 죽어야할 인물을 종반까지 끌고가서는 결국 후반의 얘기는 대충대충 넘어가 버리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니지요...
     제대로 만들지 못할 거라면 지금 종영되더라도 별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게 소생의 짧은 의견입니다..사실 여인천하를 연출했던 PD가 만드는 드라마라 소생은 별로 관심도 없었습니다만.....  

211.200.19.180 윤삽사리  12/04[15:14]
글을 잘못 읽으신듯 하옵니다. 지금 이야기 전개부분이라 아직 광해군이 제대로 재조명 되기 전이고.. 개똥이와의 로맨틱한 사랑얘기만 다루었는데 ...흐지부지 끝내려함은 있을 수 없다란 뜻이었지요...조기종영 결사반대이옵니다..도와주시옵소서  

211.200.19.180 윤삽사리  12/04[15:16]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수정하였습니다.  

211.200.19.180 윤삽사리  12/04[15:18]
부디 관심을 가지시고 왕의여자를 한번이라도 봐주시옵소서...여인천하와는 다른 사극입니다...  

61.110.220.20 허준  12/14[01:24]
저는 왕의 여자를 잘 보고 있었습니다.. 참 아쉽네요.. 광해군을 왕으로 생각치 않는게 우리 역사인데.. 이걸 집중적으로 재해석 하려고 할때에..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저 시대때에 제 이름도 나오는 시기인것을...^^(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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