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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 경상도오프 후기-한겸버전
"03월 30일 낼이다. 드디어 경상도 오프의 날이 목전앞으로 다가왔도다." 허나 처음 예상과는 달리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하신 분들이 많았기에 겸이는 다소 서운함 맘으로 오프당일을 기다렸지요. 03월 31일날씨는 여전히 차가웠답니다. [12:15] 동부시외버스터미널 도착한 겸이는 날씨가 예상외로 차가워 오들오들 떨면서 어서 빨리 향님이 도착하시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2:30]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안향님과 접선 성공, 향님은 그날따라 이뿌장하게 하고 오셨어요. '왜 그랬을까......평소에 겸이를 대면할때는......빨간 몸빼에 부스스한 모습으로 찾아오시더니 ㅡㅡ;; '라고 겸이는 생각했답니다. [13:00] 경주를 향해 출발 [13:50] 경주톨게이트 통과 [14:00] 경주시외버스터미널 도착·하차 [14:31] 부재중전화 1통 (아마 박희웅님이었을 것으로 추정) [14:35] 띠리리리~ 다시 전화벨이 울리고 전화기 저편으로 예쁜 웅님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네? 4시반 비행기루 오신다구요? 대구에 도착하신다구요? ^^;;" 세상에 그 먼길을 오시겠다니...넘 고맙고 황송해서 머라 드릴 말씀이 없었답니다. 향님과 겸이는 웅님의 전화를 받고 계속해서 완님과 양건님이 도착하시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40여분을 기다렸을까......드디어 완님과 건이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일행은 아직 당도하지 않으신 김병호님을 기다리려구 근처에 있는 PC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연히 사조에 접속~! 헉~! 사조가 안돼더군요 ㅡㅡ;; 잔인한(-_-") 한겸은 됴미언니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은 피씨방이구여 병호님 기다리구 있어여, 근데여 웅누님이랑, 도민오라버님이 뱅기로 내려오신데여 꺄~~ ^0^" 맘 여린 됴미언냐는 겸이의 속없는 자랑에 심기가 다소 불편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디 내색할 수 있었겠습니까. "응, 그래? 종켔다. 잼있게 잘놀아~" "네~! 꺄르르 ^0^ " "(화상전화가 아님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찜찜한 표정으로 애써 밝게 말한다.)히히 (-_-")" 됴미언냐는 전화를 끊구 막 울고 있었습니다. '짐이라두 내려갈까......아냐 아냐......민국의 일로 공사가 다망한데..... 그래두 그렇치 어떻케 도민님이랑 웅님은 둘이서만 내려갈까 무지섭섭하군......넘한다. 나중에 맛있는거 사달라구 해야지........ 히히^^ ' 나중에 도민님과 웅님에게 맛있는걸 얻어먹을 생각을 한 됴미언냐는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내일 만우절을 맞이해 사조를 만우절 버전으로 어떻게 바꿀까 고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경주에서 병호님과 접선에 성공한 완, 향, 겸, 건 일행(이하 예쁜경상도민)은 화려한(?) 경주오프를 즐기기 시작했답니다. 먼저 국립경주 박물관앞에 도달~! 박물관 명패를 한번씩 만져보구 저멀리 에밀레종도 구경했습니다. 입장하면 돈이 들기 때문에 그동안 다들 수련해왔던 내공을 모아 축목법(縮目法)을 이용해 구석구석을 훑어보았습니다.(-_-;) 그리고 쫌 험악하게 생긴 경주시민 중(^(^(^(^_^)^)^)^) 한분에게 용감한 병호님이 다가가셔서 말했습니다. "저어.......안녕하세요...... 이사진기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19C 수많은 발명품 가운데 중요한 발명품 중 하나로 발명이후 수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을 남겨주는 문명의 이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제가 공께 부탁드리는 바는 저기 보시는 바대로 무척 착하게 생긴 우리들(*(-($(#(@-)-)-)+)*)이 경주에 온걸 기념하고자 하는 뜻에서 사진을 남기고자 함이니 공께서는 수족의 수고를 기꺼운 마음으로 감당하여 주시기 바람니다." 험악해 보이는 경주시민은 병호님을 무섭게 쳐다보았지만 곧, 병호님의 뒤에서 살짝 곁눈찔로 힘이 되어주고 있는 겸이의 존재를 발견하고 그 엄청난 카리스마에 결국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v 예쁜경상도민들은 이제 어딜갔을까요? 그렇습니다. 그들은 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안압지에 당도하였습니다. 그리구 역시나 다들 입구에서도 충분히 안압지를 구경하고 사진한방을 찰칵~ 오랜만에 경주에 나들이온 김에 겸이와 향님은 경주시민들이 제법 많이 모여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주역에도 들려 민심을 살피고 공무중인 철도청직원들이 그들의 업무에 충실한지도 살펴보았습니다. 겸 曰 : "저어 차표주세염" 철도청직원 曰 : "어디여?" 겸 曰 : "우리집 가는거요" 철도청직원 曰 : -_-; 예쁜경상도민들은 정말 어찌나 맘도씨도 고울까 ^^;; (이하 맘씨착한경상도민) 맘씨착한경상도민은 먼걸음을 하신 도민님과 웅님을 위해 경주에서 머무르지않고 대구까지 올라가기로 했답니다. 그러기에는 완님의 천리마가 대단한 한몫을 했어요. 드디어 6시에 경북대에서 맘씨착한 경상도민과 도민님, 웅님이 접선했습니다. 병호님이 내공의 힘이 젤로 뛰어나 도민님과 웅님을 대번에 찾아내셨습니다. 병호님은 경공술이 어찌나 빠른지......정말로 순식간에 도민님과 웅님곁에 가계셨지요. 겸 曰 : "웅누님 더 예뻐지셨네요" "도민님 첨 뵙겠습니다~" 그리고 이젠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다들 고깃집으로~ 그리고 맘씨착한경상도민 중 양건님이 민국의 사정으로 일찍 자리에서 일어서셨습니다. 얘기두 많이 못했는데....... 양건님을 보내기엔 다들 너무나도 아쉬웠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훗날을 기약하며 눈물을 머금고 건님을 보내었습니다. 반주를 걸친 식후 맘씨착한경상도민과 도민, 웅님은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겸이는 우유를 마셨어요. 맘씨착한경상도민인 병호님은 정말로 맘씨가 착해요. 겸이가 우유를 마시려할 때 "소금을 타면 맛있는데, 어떤걸루 할까요~" 하구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0^ (병호님 감사해요~) 정말로 영양가 있는 얘기들을 잔뜩나누고~, 화기애매한 분위기속에서 담소하던 중 겸과 향님은 차마 내리기 힘든 결단의 시간이 가까워 옴을 알고 안절부절했어요. 그리고 여유있게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멀리서 오신 도민님과 웅님께 애써 미안안 얼굴을 지어보이고(헙 ㅡㅡ;) 자리를 뜨고야 말았답니다. 완님과 도민님의 배웅을 뒤로하고 가게를 나선 향님과 겸이는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택시를 잡았어요. "아저씨~동대구역이여 빨랑여~" "8시30분기찬데 이제 택시타면 어떻합니까! 힘들겠는데...거참 아가씨들이 준비성없이......" "ㅡㅡ;; & -_-" " 역에 당도하자마자 기차가 들어오고 "후다닥~" "다다다다~" 겸과 향님은 뛰어난 경공술로 무사히 기차에 탑승할 수 있었어요. ^^v 그리고 경상도자체 오프를 무사히 마치고 집에 당도하였을 때......11시 13분. 겸이의 아빠와 엄마는 방에서 겸이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_-;; 흑흑흑ㅠㅠ 이후 생략 ======================================================================================= 인물평을 기다리셨지요? 김도민님 - 2차 때 호프집에서 겸이가 새우깡을 3번이나 직접 권했는데 그깟 새우깡쯤이야 여유롭게 아주 가소로운 듯이 외면하셨다. 도민님의 이런 만행은 2차 경상도공식오프 때 됴미언냐가 겸이를 한시바삐 돌려보내려고 9시20분을 9시50분으로 말씀하신바와 하등 다를바 없으며 됴미언냐사건때 순신어르신의 도우심으로 위기를 모면하였던 한겸은 이번 새우깡외면사건에 웅누님과 안향님을 증인으로 확보했다. 도민님, 이런 만행을 제게 저지르셨으니 이제 어떤 인물평을 바라심니까 ㅡㅡ+ 인물평 하지 말라구여? 네 알겠습니다. 겸이는 착하니깐 참으께여 ㅡㅡ;; 박희웅님 - 첨 뵐때보다 예뻐지셨다. 그러나 안향님과 김정은을 비슷하게 생각하시다니......아무래도 노안으로 시력이 나빠지신 듯 했다. 일전에 끝까지 듣지 못했던 첫 맞선 얘기를 마저 들을려구했는데 안타깝게두 기회를 놓쳐버렸다. 웅누님은 겸이가 새우깡 건낼때마다 다 받아주셨다. 그래서 겸이는 웅누님께 줄곧 새우깡을...... 그렇지만 우유를 마시려하는 겸이를 강하게 제지하시던 바로 상정해볼 때 우유 값을 아까워하셨음이 틀림없다. ㅡㅡ+ 이 완님 - 모임장소인 경주를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의 본거지인 대구로 바꾸어버리시는 술수(?)에 능하신 분이다. 이런 사람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헉, 이런 말하면 완님한테 보복당할찌도...... 아~ 갑자기 사조에서 내 미래가 걱정된다. 완님의 천리마덕분에 경상도자체오프가 더 수월했었음은 부인할 수 엄다. 완님은 정말루 착한 경상도민이다. 정말이다.^0^ (아~찔린다. 자기전에 거진말한거 용서해달라구 잊지말구 기도해야겠다.ㅡ.ㅡ) 김병호님 - 우유에 소금을 타서 주실려구하는 아주 이상한 입맛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다. 차후 병호님과 결혼하실 분은 김병호님의 식성문제를 아주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아량을 가지신 분이어야 할 것이다. 주위에 아무꺼나 잘먹구 음식 잘 못하는 착한 아가씨 알고 계시면 병호님과 적극적으로 연결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인간성은 사귀면서 알아가면 될꺼구, 식성이 쫌 이상한거 빼고, 외모는 1차오프때 사진으로 자체 판단하실수 있을것이다. 예쁜 헤어밴드를 하고 계셨는데 담에 혹시 뵙게되면 리본달린 겸이 것을 선물로 드릴까 생각중이다. 조성민님 - 사조에서 한겸의 동생이다. 예상했던 바와는 쫌 달랐다. 그래두 역쉬 예리한 눈매 날카로운 콧날, 이지적인 카리스마를 갖춘 나에게 어울릴만한...... 헙(ㅡ.ㅡ;) 자자, 다들 불끈쥐었던 주먹을 겸이를 향해 날리지말고 자신의 가슴을 치시지요. 이제 속이 좀 뚫리셨습니까? 빈청에서 볼 때 보다 말도 많이 못하구 그래서 넘 아쉬웠다. 살이 쫌 쪄야 할텐데...넘 말랐다. 담번에 혹 오프때 볼일이 있으면 벽돌두장을 에쁘게 포장해 선물로 줄 생각이다. 바람에 날라가지 않토록 양쪽주머니에 넣고 다니라구...... 안 향님 - 몇 년을 알고 지내지만 향님을 대면할 때 가끔 느끼는 당혹함을 어떻게 글로 표한할수 있을까... 안향님은 재지구외계인협회 회장이며 성현진리교의 교주(견훤님의 민국팬클럽 임)인 견훤님의 상임고문이다. 향님의 평소업적은 후배들에게 밥 얻어먹기, 후배들에게 레포트 맡기기, 후배들 대리고 놀러다니기 등이며, 지구정복을 꿈꾸는 극악무도한 외계악당들을 대적하기 위해 노심초사 불철주야로 對지구정복사업 프로젝트를 준비중이셔서 무척이나 바쁘시다. 한 겸 - 제소개도 해야하나요? ^^;;  김도민 ( ) 04/03[14:12] 물론이지요... 어서 한시 바삐 소개를... ^^;; 흠... 새우깡 건은 정밀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ㅡㅡ;; 세번씩이나 거절하는 극악한(?) 행동은 절대 안함...  안향 () 04/03[14:15] 빨간몸빼라니..떱~ㅡ.ㅡ 페이즐리무늬빨간몸빼라구 정확하게 말해줘~~^^;; 한겸 () 04/03[16:10] 웅누님~ 도민형님이 발뺌을 하시려 합니다. 혼내줘여~! |
http://www.1392.org/bbs?free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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