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淡齋] 수능 뒷풀이 오프 후기
예도님께서 학원에서 점심에 회식이 있다고 하셔서 원래 모이려고 했던 시간보다 좀 더 늦춰서 5시에 홍대입구 5번 출구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예도님이 7분 정도 지각을 하셨더군요.... 음.... 점심때 있었던 회식도 안갔다는데.. 뭥미... 우선 저랑 이삐까님께서는 먼저 도착하였기 때문에.. (5시가 되기도 전에 ^^) 북적북적한 출구에서 기다리기도 뭣해서 5번 출구 바로 옆에 있는 KFC로 들어갔죠. (사실은 제가 뭔가 마시고 싶었기 때문에 -_-) 핫초코 한잔 시켜서 마시면서 삐까님이랑 이것저것 이야기 하면서 가채점이 안좋았다며 우울해서 참석하지 못한 운님에 대한 걱정과.. 박대인님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5시 7분에 박대인님과 예도님이 서로 손을 잡고 나란히 사이좋게 귀엽게 들어왔습니다. 다 모였기 때문에 곧바로 자리이동을 했습니다.
저녁은 홍대에서 고기맛집이라고 소문난 연가로 갔습니다. 블로그 글들을 보니 생각보다 양을 많이 준다는 둥, 저녁 6시 이전에 주문하면 추억의 도시락을 무료로 준다는 둥(원가 2500원) 해서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기대 이하더군요. 갈매기살 4인분을 시켰는데 양도 엄청 적고.. 게다가 직원분들이 구워주실 줄 알고 신나게 대화하면서 있었는데 아무도 손을 안대는 바람에 절반을 태워먹고.. -_- 나머지 2인분 어치는 잘 굽긴 했지만 별로 배가 차진 않더라구요, 후식이 절실히 필요한 타이밍이었습니다. 그래서 추억의 도시락을 시켰더니 금토일은 주말이라며 -_- 해당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나참 어이가 없어서... -_- 결국 생 돈 날려서 물냉 시켜먹었습니다. 역시 고기에는 냉면이 최고 -_-)b 갈매기살이 1인분에 6900원이고 냉면이 3000원 이었으니 저녁만 39600원. 대략 40000원 썼습니다. (만원씩 걷었죠.) 별로 갈매기살집에서는 시간이 안갔습니다. 시간을 보니 6시30분 밖에 안됬더군요.
그다음 일정은 사실 곱창을 먹고 싶었지만.. 갈매기살 꼴이 날까봐.. 그리고 잠시 뒤면 있을 아시안게임 야구경기와 축구경기를 위해 대형스크린이 설치된 호프집을 찾았습니다. 좀 돌아다니다가 보니 마음에 드는 술집을 발견해서 들어갔고.. 대형스크린 TV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죠. 수능 다음날이라서 그런지 민증 검사가 철저하시더군요. 박대인님 무사통과. 이삐까님 무사 통과. 예도님 무사통과. 그런데 왜 나만 -_-... 그것도 막내도 아닌데 왜 나만 걸리나요 -_-... 민증을 보여줬더니 체크카드, 학생증을 보여달라네요. 체크카드나 학생증은 안갖고 다니기 때문에 있을리가 없죠 -_-..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마일리지 카드들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이름+주민번호 적혀있음. 사진은 없지만..)을 보여줬습니다. 그제야 의심을 풀더군요 -_-.. 어이가 없어서.. 대인님 예도님 삐까님이 민증사진을 까라고.. 인증을 하라고 해서 보여드렸더니.. 달라졌다고 하네요 -_-... 난 한결같은 사람인데 -_-
무튼 호프집에서 생맥주세트B (대략 튀김류+돈까스 감자튀김+생맥주2000cc)를 시키고 야구 경기를 보면서 느긋하게 대화의 꽃을 피웠습니다. 다행히 예도님이 계셔서 대화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재미있게 유지를 했습죠. 어느덧 생맥을 다 마시고 오히려 안주가 남는 사태(!)가 발생하여 생맥 2000을 더시켰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에다가 홍대라서 그런지 물가가 좀 비싸더라구요 -_-.. 무튼 이야기 꽃을 피우며 야구경기가 끝날때까지 뻐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소재가 떨어져서.. 연애사이야기로 넘어갔죠. 예도님의 연애이야기 삐까님 연애이야기. 그리고 저.. 근데 -_- 별로 재미없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한방이 박대인님에게서 터졌죠(!!!!) 흐흐흐.. 프라이버시와 관련이 있어서 후기에 못남기겠네요. 무튼 정말 즐거웠습니다. 야구 경기가 끝나는 걸 보고 나니 시간은 10시 30분.. 슬슬 해산하기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세트+맥주 추가 때문에 45000원이 나오더군요. 대인님과 예도님은 만원씩 그리고 제가 11000원 삐까님이 14000원을 내셨습니다.
끝나고 지하철을 탔는데.. 헐..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홍대가 사람으로 미어터지더군요. 박대인님의 경우 신촌 방면, 나머지 세명은 합정방면인데.. 합정방면 미어터졌습니다. -_- 한 지하철 3대는 보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가운데.. 먼저 대인님을 보내드렸지요. 그리고 저희는 줄을 잘 선 덕분에.. 지하철 한대만 보내고 그 다음에는 좋은 자리를 잡으면서 널널하게 탈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좀 하면서 가다가 삐까님 먼저 보내고.. 신도림역 쯤에서 사람들 다 빠져나가고 남은 저랑 예도님은 바로 좌석선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이야기 하다가 그리고 저도 곧 내리고.. 예도님도 내렸겠죠(?)
무튼 오늘 후기는 참 재미있었고.. 예도님이나 삐까님은 이미 알만큼 알기 때문에 신선함(?)이 없었는데..
아... 박대인님 정말.. ♡♡♡♡♡♡♡♡♡♡
이상입니다.
|
![[1]](./skin_board/a_standard/b_img/face/a7.gif "[1]")
이운 
임랑 ![[2]](./data/board/member/img/1/i_cbad0fe9be.gif "[2]")
박대인 
임랑 
읍내 모임 지역 인기 게시물 열람 (열람 및 댓글순) 
읍내 모임 지역 열람순 인기 문서 
게시물 없음
이화
임랑
강동엽
정병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