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銳刀] 상견례 후기
깨알 같은 후기를 임랑님께서 써주신만큼 저는 거기에 없는 이야기 위주로 써볼까 합니다. 혼례를 준비하면서 '상견례'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몇 번 장난식으로 '오프 상견례'를 이야기 꺼낸 것이 계기가 되어 진짜로 번개 상견례를 하게 되었습니다. 상견례 준비는 본의 아니게 제가 하게 되었는데 장소 선정부터 엄청난 고난이 있었습니다. 김민승님은 종로를 주장하셨으나 임랑님께서 거세게 반대를 하셨습니다. 이 때 김관형님께서 대학로나 명동 중 한 곳이 괜찮겠다고 하시어 비교적 저와 임랑님 집과 가까운 명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일에 갑자기 김관형님이 종로가 아닌 명동이 선정됨을 안타까워 하시어 저를 당혹스럽게 해주셨지요.
그리고 상견례 전전날...... 갑자기 김민승님께서 관리자님이 오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뭐, 김민승님께서 만드신 귀한 도장을 받을겸 겸사겸사해서 오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왜 주최자이자 당사자인 저에게는 아무런 말이 없었냐며 노발대발하였습니다. (겉으로만 하는 장난식 화이긴 하였지만요) 좌우지간 그리하여 관리자님의 참여를 알게 된 저는 2:2:1의 상견례를 예상하며 출발하였습니다.
뭐 깨알 같은 후기에 나와 있지만 늦었고 할리스에서 차를 마시는데 갑자기 민진후님의 추가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온다, 오지 않는다 이야기 나오다가 오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_-;;; (주최자는 도대체 아는게 무엇인가!!!) 좌우지간 그래서 민진후님까지 합류하여 네명이 이동을 하였고 이 와중에 전 죽음을 경험했습니다. 카리스마 제왕이신 우리 김관형님의 분노어린 목소리와 무뚝뚝함에 저는 달달달 떨어야만 했으며 죽돌세가는 자신들에게 화가 미칠까봐 애써 외면하더군요. (정말 나빴습니다. 나는 명동을 모르는데 길도 잘 아는 양반들이 길을 않 알려주겠다고!!!  )
그 다음엔 밥을 먹고 민토를 가서 차를 마셨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각종 이벤트 기획안을 내놓았지만 모두가 아조가 지향하는 바와 전혀!!!! Never!!!!! 맞지 않기에 관리자님이 채택하실만한 것은 없었지요. (x주 이벤트와 xx랜드 이벤트는 참 기억에 남는데 말이죠.) 그리고 관직에 대한 이야기와 지난 송년회 때의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흠...... 재미있었으며 유익했으며(??) 무언가를 많이 얻어간 오프였습니다. 하앍!!!
개국620년 01월 09일
상견례 마친 예비 새신랑 銳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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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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