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銳刀] 송년회 후기
흠....... 평소에 비하면 조금 아쉬웠습니다. 우선 제가 참여한 역대 오프 중에서 가장 연령대가 폭넓었으며 말을 많이 하시는 분이 적었습니다. 전자는 별로 상관 없는데 후자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저랑 동여님이 가장 말을 많이 하려고 하는 편이었는데 평소 오프에 비하면 대화가 그다지 원활하기만 했던 것도 아닌것 같네요. 중간중간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정적은 꽤나 불편하기도 했죠. (개인적으로 죽돌에서 한 분 정도만 더 오셨으면 더 재미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박물관에서 동여님의 가이드 본능은 살아나셨고 고등학생 미만의 여성 참여자분이 있었기에 꽤나 재미났습니다. 대화도 평소에 비해서 조금 조용했고 그랬던 것이지 꽤나 무난하긴 했습니다. 크게 막~~ 흥한 드립이나 대화는 없었지만 그냥 순조롭게 대화를 나누었다고나 할까요?? 아울러 경복궁 - 카페 - 식당 - 교보문고 - 전통찻집 - drink house 로 이어지는 코스. 여섯 곳이나 들렸기 때문에 이동하는 재미도 있었고요. (거리상으로는 그다지 많이 다니지 않아서 다리 아프지도 않았어요. 다만 살짝 쌀쌀했다는 것?!)
교보문고에서 책을 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고요. 문제집을 오랜만에 봤는데 크~~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더군요. ebs를 다 불태웠어야 하는데......)
좌우지간 순조롭고 무난한 송년회 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지유님과 어떤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다소 심심하게 해드린 점이 꽤나 아쉽네요. 뭐, 그래도 남편이 잘 해줬겠죠. 갈 때도 둘이 같이 가던데, 하앍!!!
개국619년 12월 24일
황해도 촌부 銳刀 강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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