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 <후기> 겨울바다축제(?) <진인버전>

자의반 타의반(?) 오프참석에 대한 후기를 남김미다.

제 1 화 오프에 가기까지....
12일 오후 2시경 점심을 먹고 방안에서 뒹굴거리고 있었심미다. 그때, 폰벨이 울리더군엽....
얼떨결에 받은 폰... 은류였심미다.
오프에 안오냐고 묻길래 개인적인 사정상 못갈거라고 했심미다.
향수님을 바꿔 주더군엽.. ㅡ.ㅡ;
그때부터 공격을 받기 시작했심미다. 오기로 했으면 와야지 그게 뭐냐는 둥...
이럴꺼면 첨부터 온다는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둥... 집도 가까운데 뭐가 어렵냐는 둥......
갖가지 공격을 받다보니 정신이 없어져서리... "네... 그럼 저녁때 가보도록 할께여...ㅜㅠ;"
일단 가겠다는 결심을 굳힌 이상 서둘러 준비를 하고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심미다.....
동래가는 버스를 탔심미다. 버스에서 잠시 눈을 붙였더니 도착을 했더군여...
동래역 앞에서 버스는 서고 저는 내렸져.... 그리곤 향수님께 폰콜~
육교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이리저리 헤메면서 육교를 찾아 뛰어다녔심미다... ㅡ.ㅡㆀ
드뎌 육교 발견... 육교위에 올라갔는데... 향수님한테서 또 전화가 오더군여...
일단 육교위에서 일행들과 함께 계시다는 버스정류장을 찾기는 했습니다만...
가물가물 사람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더군여... 그래서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심미다.
사진으로 뵈었던 향수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일행이라 부를수 있는 무리들이 안보이더군여....
그때 띠리디리~♪ 띠리디리~♬ 띠리디리디~♪ (보글보글벨소리..) 폰이 울렸심미다.
역시 향수님... 벌써 버스를 타셨다는.... 허거렁~ (o.O)
버스 못타셨냐구 하시더군여... ㅡ.ㅡ;; 전 그렇게 처음부터 버림을 받았심미다....ㅜㅠ;(쥘쥘~)
다음 버스를 기다렸다가 곧장 쫓아갔져... 부산지리도 잘 모르는데...
버스에서 나오는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목적지에 도착....
버스에서 내렸는데... 반갑게 맞아 줄것 같던 일행은 안보이고......
저쪽 먼곳에 일행이라 부를수 있는 한 무리가 보이더군여.....
그래서 다가갔져... 근데... 그 무리들의 냉대... 전혀 반갑지 않은 듯한.... ㅡ.ㅡ;;
그 뻘쭘함은 이루 말할수 없었심미다.
해운대 해변을 잠시 거닐면서 숙소로 향했져....
걸으면서 숙소에서 보이는 "환상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기대에 찬 진인....^_^;;
근데.. 그 환상의 전망이 밖에서도 훤히 보이는데... 허거렁~ ㅡ.ㅡ;;
우선 숙소에 들어가기전에 편의점에 들러 약간의 소주와 과자를 사고 숙소로 올라갔져...

제 2 화 숙소에서 어떤일이...
베란다에 가보니 그 엽기적인 "환상의 전망(?)"이 눈에 들어오고... ㅡ.ㅡ;;;
조조님이 사주셨다는 귤이 한무더기 나오고.. 그걸 까먹으면서... TV를 보고있었눈데....
향수님과 운성님은 저녁을 준비하시는데, 전날에 먹다 남긴 음식물에 전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저는 승민님, 이황님과 원카드를 하면서 시간을 떼우고...
준비하던 저녁식사가 차례차례 밥상(?)에 올려지고... ㅡ.ㅡ;;
둘러앉은 여섯명... 돼지고기와 모듬쌈, 콩나물국, 나에게만 주어진 국그릇에 담겨진 밥....ㅡ.ㅡ;;
그리고.... 다른 분들의 후기에 올려진 안화정님께서 만드셨다는 오뎅탕을 뎁히고 만두를 첨가한 엽기 오뎅만두국(?)탕(!).... ㅡ.ㅡ;;;
승민님은 저녁 메뉴에 투덜거리고.... 어찌 되었던 맛있게 저녁을 먹고 있을 즈음...
한겸님과 그 남편분이 도착... 모두 기립하여 맞이하고....
갑자기 부산해 지면서 빈그릇이 샤워를 하고... 콩나물국이 사우나를하고... 엽기 오뎅만두국(?)탕(!)은 2차로 뎁혀지는데... 여기서 승민님은 고기를 굽기 시작함미다... ㅡ.ㅡ;;
남아있던 고기를 전부 구워서 겸님과 남편분께 가져다 바친(?) 승민님...
승민님은 겸님께 칭찬을 받고... 나머지는 승민님을 향해 궁시렁..궁시렁...
겸님께서 엽기오뎅국이 입에 딱 맞는다고 하시면서 한 냄비를 거의 다 비우시는... ㅡ.ㅡ;;
여러가지 담소를 나누면서... 식사를 마치고...
겸님의 남편분이 내세운.. 사이버 막부(?)와 그에 대항하는 바이러스 특공대와 10만 바이러스 양병설... 거북이.EXE파일을 이용한 공격... 등등... 급기야.. 향수님의 입에서 메가페스장군까지 튀어나오고...
숙소는 아수라장이 되는 듯 하였으나 한겸님께서 남편분을 진정시킴으로해서 사태는 수습되고..
이렇듯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털고 겸님과 남편분이 자리를 뜨시게 되었심미다...
오실때와 마찬가지고 기립으로서 배웅을 하고...
배웅나간 향수님과 승민님은 겸님이 사주신 사과와 배를 가지고 들어오는데...
밥상은 술상으로 변질되고.. 사온 소주와 각종 부스럭 과자들이 펼쳐졌심미다.
가장 인기있는 포카칩, 오징어 땅콩... 왕따당한 자갈치... ㅡ.ㅡ;;
그리고.. 소주로 왕따 당한 지숙이... ㅡ.ㅡ;;
소주 한병에 1시간씩을 소비하며... 이야기를 주고 받을 즈음...
3시를 넘기자... 모두 힘에겨운듯.... 밤세우자는 기세는 어디로 갔는지...
하나 둘 자세를 낮추고 슬립모드로 바꾸어 가고...
급기야.. 잠을 깨기 위한 고스톱모드로 전환되고... 향수님, 이황님, 승민님의 고스톱판.....
운성님과 지숙이는 스르륵 잠이 들려고 하는데....
판돈이 안걸린 고스톱은 의미가 없음을 느끼고 전원 슬립모드에 들어갔심미다...

제 3 화 새벽을 밝히는 사람들...
그때... 밖에 나가서 바람이라도 맞으면 잠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모두 일어서고..
이불을 개고 약간의 정리를 하는데.. 막상 나가려니 엄두가 안나는 일행들...
남아있는 콜라 10캔을 가지고 탑쌓기를 진행하는 지숙이와 이황님... ㅡ.ㅡ;;
쌓았다 무너지고.. 쌓았다 무너지고를 반복하는데...
갑자기 엽기 볼링으로 종목이 바뀌고... 불쌍한 "배"와 "콜라핀"...
돌아가며 두게임을 마치고 나니 "배"의 한쪽에 이상징후가 발견되어 그만두고...
갑자기 "자동차"를 외치는 운성님... 이에 전원 찬성하고 차를 타러 밖으로 나가는데...
콘도앞에 즐비하게 놓여진 각종 스포츠카(?)들...
지숙이의 자금 융통으로 인하여 각자 하나씩 잡아타고 부르릉~
여섯대의 자동차가 신나게 달리고 있었는데... 하나씩 시동이 꺼지고... ㅡ.ㅡ;;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향수님이 잡아타신 장갑차(?) ㅡ.ㅡ;;
역시 군사용 차량은 힘쎄고 오래간다는 것을 느꼈심미다.. ㅡ.ㅡ;;
더 타고 싶었으나 동전이 없어 더이상 타지 못하고...
노래방을 가게 되었는데.... 1차 찬찬찬 노래방... 1시간에 1만 5처넌.. 서비스 없음... ㅡ.ㅡ;;
2차 물안개 노래방... 역시 1시간에 1만 5처넌.. 서비스 약 15분.. OK~!  (,.)ㆀ
19금.. 단란한 곳과 유사한 분위기.. ㅡ.ㅡ;;  별로 않좋은 사운드 시스템...
목이 터져라 고함지르고.. 나왔더니... 새벽 6시 30분인가??
해운대 일출을 보리라는 각오로 해변가에 나갔었는데....
날은 훤히 밝아오건만.. 해는 뜨지 않고... 하늘은 희끄무리... ㅡ.ㅡ;;;
훤히 밝아진 아침공기를 맞으며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각자의 짐을 챙겨 숙소를 나서고...
택시를 타고 작별의 인사를 나누는데... 택시안에 있어야 할 지숙이가 밖에 있는것...
'같이 가는것 아니었나??' 택시는 떠나고.... ㅡ.ㅡ;;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노포동에 도착하여 승민님, 이황님과도 작별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안식처로 돌아가게 되었심미다...

제 4 화 오프에서의 느낌...
온라인 모임을 오프라인으로 옮겨와서 만난다는 것이 처음인 저로서는 상당히 낮설고 어색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참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아쉽구요....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기분좋은 만남이었던것 같습니다. 다음번 오프가 더욱 기대되는 것을 보면.......

안향님...... 성격 좋은신 우리 형수님이시죠...첨 뵙는데도 낮설지 않은 느낌... 대화방에서의 모습과 거의 비슷한듯... 주도면밀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동요되지 아니하고... 뛰어난 통솔력을 발휘하신듯....

이황님...... 사조에서도 거의 면식이 없었던 분이었는데.. 이렇게 뜻밖에 오프에서 만나뵙게 될줄은... 밝은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요즘 활동이 뜸하신듯 한데요... 자주 뵐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집에는 잘 들어가셨는지....

승민님...... 사조에서와 전혀 다른 이미지의 승민님을 보고 놀랬음... 첨엔 누군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나이에 비해서 훨씬 애띤얼굴의 미소년(?)적인 마스크에... 재치있는 말투로.... 승민님 때문에 많이 즐거웠던 오프였습니다.....

운성님...... 콜라를 엎지르고 칼을 휘두른(?) 과격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만... 실제의 모습은 참한 새색시 같은.... ㅡ.ㅡ;; 암튼 살림은 잘하시겠습디다.. 설겆이를 도맡아 하신듯.... 그리고.. 두부김치... 맛있었어요... ^_^~*

지숙이...... 첨엔 지숙인줄 몰랐음.... 대화방에서와 너무 다른 이미지... 생김새는 깜찍, 발랄, 귀염... 비슷하게 묘사되고 있으나.. 침묵으로 일관하는 듯.... 아마 나와 비슷한 이유에서 일까... 하루만 더 있었더라면... 다른 모습을 볼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암튼... 반가웠어...

한겸님...... 남편을 동반하고 나타나신 한겸님은 마치 왕비처럼 보였습니다. 전원 기립하며 맞이한것부터 시작하여 아부(?)떠는 승민님, 중간에 등장하시면서도 분위기를 주도하는 힘.... 그리고.. 적당한 시점에 물러날줄 아는.... ㅡ.ㅡ;;

겸님 남편...... 인상 좋으신 분으로 처음엔 약간 과묵한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헌데 시간이 지나면서 말씀하시는 하나하나가 가슴을 흔들고... 머리를 어지럽게하는... 유머있는 분이셨습니다.. 열강을 하실때 옆에서 진진하게 경청하던 지숙이의 모습... 암튼... 겸님은 좋으시겠습니다... ㅡ.ㅡ;;

직접 만나뵙지 못한 분들....
병호형님, 이완님, 조조님, 조조님여친, 동선이, 안화정님.... ㅡ.ㅡ;;
아쉽습니다만... 다음번에는 꼭 뵐수 있기를......

사조 개국611년 01월 14일
진인 신용호 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