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정확히 저희가 식사한 곳은 본점 바로 옆에 붙어있는 2호점이었습니다. 광장시장에 육회거리가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특히 육회자매집이라는 곳이 제일 유명한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번호표를 뽑아서 한참을 대기했었는데 오늘은 대기 손님도 없이 바로 들어갔었네요. 본점과 2호점은 육회거리 골목 안에 붙어있고 3호점은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튼, 육회 4인분에 육회비빔밥(특) 2인분을 시키고 열심히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중간에 음료수로 사이다(낮부터 술을 할 순 없어서)를 마시면서 마지막으로 간천엽 1인분을 추가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저는 간천엽은 먹질 못해서 강건님, 정태수님, 이운님이 드셨지요. 대략 1시간 쯤 식사를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본래 계획은 종묘에 참배하는 것이었으나.. 날이 더운 관계로 종묘를 거치지 않고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본래 계획은 종묘에 참배한 후 종로 젊음의 거리 쪽으로 이동하여 카페에서 시간을 갖고 이후 저녁도 그 쪽에서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만 계획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2. 2차: 호텔 1층 카페

- 아이스 아메리카노

- 기념품 백선

가게를 나와서 청계천을 따라서 종로 방향으로 쭉 걸었는데 생각보다 날도 덥고 시간도 오래걸려 중간 지점 쯤에 가게 이름은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어떤 호텔의 1층에 있는 카페로 들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넉잔을 시키고 쉬면서 기념품 증정식을 갖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념품은 강건님이 따로 준비해오신 백선(白扇)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듭니다. 전 앞으로 계속 갖고 다닐려구요. 백선은 정말 아무 무늬도 없이 깨끗한 흰색이었는데 이운님은 백선을 보며 "강건님이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를 백선에 일필휘지로 적어서 줬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누차 말씀하셨으나 강건님께서 여의치 않으신 관계로....^^;;



3. 3차: 종로 보드카페(보드스토리)

 

카페에서 대략 3시쯤까지 있다가 너무 한 곳에 오래 머무른 것 같아서 나와 마저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젊음의 거리에 도착하고 나서 문득 보니 보드카페가 보여서 또 카페로 가기도 그렇고 하여 오랜만에 보드게임을 하기로 하였지요. 들어가서 먼저 간단히 젠가를 세판 하였는데 제가 오늘은 영 운이 안좋았던지 두판은 제가 내리 연속으로 졌고 -_-; 마지막 한판은 운님이 걸렸습니다. 벌칙으론 손목때리기를 하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건장한 장정 세명에 매우매우 가녀리고 연약하고 바람불면 날라갈 것 같은 사람 한명으로 모임원이 구성되어 있는데 벌칙이 제가 넘 불리했던 것 같습니다. 엣헴.

다음게임으로는 로보77이라는 것을 했는데 이것도 그리 복잡한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이 게임도 3판을 했는데 첫판은 강건님이 지셨고 나머지 두판은 이운님이 지셨네요. 이 게임은 이운님과는 딱히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일종의 카드게임이었는데 역방향 카드 공방전이 이 게임의 킬링 포인트(?!) 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조금은 머리 써야 하는 게임인 다빈치코드를 두판 하였는데 정태수님이 한판 이기시고 그 다음판은 이운님이 이기셨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국민게임인 부루마블을 하였는데 정태수님과 이운님이 파산하셨습니다. 초반에는 이운님이 주사위를 던지실때 더블이 잘 나오시기는 하셨으나 무인도행이었고 그 외에 나머지 세명은 비등비등하게 갔으나 어느순간부터 제가 구매한 부산과 마드리드(호텔1개)에 다른 분들께서 잘 걸리시면서 제가 부자가 되어갔고 그러다가 어느순간부터 강건님의 오타와 지역에 정태수님과 이운님이 잘 걸리시면서 강건님이 신흥부자로 떠올랐던걸로 기억합니다. 게임이 진행되다가 결국 정태수님이 본인 소유의 건물과 땅을 다 파셨는데도 불구하고 통행료를 지불할 능력이 되지 못하시면서 파산하였고 그 뒤를 이어 이운님께서도 파산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부루마블을 종료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4. 4차: 종로 맥쓰치킨 (사진 無)

보드카페에서 나오니 저녁 6시쯤 되었고 저녁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근처에 맥쓰치킨이라는 곳으로 가서 간단히 3~4인용 치킨세트와 생맥주를 한잔씩 시켰습니다. 모임에서 한 잔이라도.. 술이 빠지면 섭하기 때문에.. ^^; 그런데 페이스북에 이 가게를 친구추가하고 무슨 글을 공유하면 맥주 1잔을 준다고 이벤트를 하길래 SNS를 하는 이운님과 정태수님이 이벤트를 하셨지만 알고보니 테이블당 1잔이기 때문에 두명이 이벤트에 참여해도 소용없다고 하더군요 -_- 참 야박하더라구요. 여하간 식사를 하고 나왔고 시간이 7시 40분쯤 되어 운님은 버스를 타고 내려가야 하시기 때문에 보내드리고 나머지 세명은 마저 일정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5. 마지막: 엔젤리너스 (사진 無)

근처 카페로 이동하여 역시나 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키고 셋이서 얘기를 나눈 후 9시에 파하였습니다. 오늘 인당 정해진 회비는 있었으나 강건님께서 너무 추가로 특별회비를 많이 내신 것 같아서 양심상.. 마지막 엔젤리너스는 면피용(??)으로 조금이라도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해..강건님의 특별회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나 제가 결제하였습니다.




금일 오프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미처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은 언젠가 오프에서 꼭 만나뵙기를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