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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 후기.
이번에는 대강이나마 써보기로 하겠습니다. 재미없어도 돌은 던지지 마세요.. 처음 오프소식을 접했을 땐 요즘 제가 주막에도 잘 안 들르고 해서 서먹할까봐 많이 망설였습니다. 12시인가 집을 나와서 그래도 조금이나마 이쁘게 보이려고 미용실을 들러 머리를 자르고..(망설이면서 별거 다한다는..;;) 집 근처 신천역으로 이동하여 2호선을 타고, 동대문운동장에서 4호선에서 갈아타고 목적지인 혜화역까지 무사히 당도했습니다. 그런데 혜화역에서 내리니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인체의 신비전을 보려는 사람들인 듯 했는데 정말 복잡하더군요. 그 재미도 없는걸 왜 보려고 하는지.. 속으로 비웃으면서 겨우 출구로 나와 창경궁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더랬습니다. 가는동안 인체의신비 전 줄서있는 사람들 때문에 고생고생 하면서 겨우 창경궁 입구로 도착.. 전에 뵈었던 도우미님의 얼굴이 보이더군요. 가서 어색해 하면서 말을 걸었고 그제야 와 계시는 정치수님과 그 친구분, 이우성님, 차홍녀님, 이순신님, 정재안님과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에 이야기는 벌써 많은분들이 글로 남겨 놓으셨으니...대강만 쓰겠습니다.-_-;; 우선 강성현님이 사촌동생 두분과 같이 오신 것이 조금 이색적이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조금 뻘쭘한 채로 돌아다니다가 창경궁을 나와 한별이님과 합류, 그 앞에서 전체사진을 찍고 대학로로 이동하여 민토에 자리를 잡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민토에서는 주로 어사조분들이 거의 모든 대화를 장악했더랬죠.. 특히 차홍녀님과 강성현님이 대화의 중심이 되었었죠. 민토를 나와서는 다시 숯불구이집으로 이동해서 고기를 먹으면서, 잘 못하는 술을 한잔.. 옆에서는 어사조 얘기를 너무 잼나게들 하시는데 저는 별로 할 말이 없더군요.. 그러다가.. 7시가 되자 저는 약속 때문에 아쉽게 자리를 떠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으실 분들께 인사하고 고깃집을 나섰는데, 나오다가 보니 우산을 잊고 나왔다는..;;(본인의 술 마신 후의 대표적 증상. 사실 평상시도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쪽팔림을 감수하고 다시 우산을 회수하러 돌아갔더랬죠..ㅠ_ㅠ;; 왠만하면 숨기려고 했는데 그걸 다들 후기에 써놓으시다니..-_-;; 후기들 보니까 다들 즐거우셨던 모양이네요.. 저도 끝까지 갔으면 좋았을텐데..^^;; 그럼 간단히 인평을.. 나이가 좀 어정쩡해서 성인분들과도, 학생분들과도 별로 이야기를 못 나눠봤군요..-_-; 이휘님 - 전에 한번 뵈었던.. 여전히 재밌으시더군요.. 명계남이라... 흐음;; 조조님 - 처음에 뵈었을 때, 이휘님인줄 알고 뚫어져라 쳐다보았죠.;;(지금 생각해보니 별로 닮진 않았는데 기억력이 딸려서..;;) 역시 재치가 있으시던 분. 왠지 사진찍기를 거부하시던.. 도우미님 - 역시 전에 한번 뵈었었지만, 역시 아는것이 많으시더군요.. 특히 강성현님의 사촌동생분들을 끝까지 챙겨주실 때는 자상한 모습까지.. 강자아님 - 남자답게 잘생기시고, 미소가 참 선해 보이시더군요. 제 친구를 닮아서 더욱 친근해 보이시던.. 민토로 이동하면서 군대 이야기 잠깐 나눈 것 외엔 별로 말을 못 나눠봤네요..^^;; 이순신님 - 역시 전에 한번 뵈었던 분.. 안경도 멋지고, 깔끔하신 인상을 소유하셨던.. 역시 별로 이야기를 못해봐서.. 정재안님 - 후덕하신 인상에 가끔씩 하는 말씀이 무척이나 귀여우시던 분.. 이야기를 나눠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네요. 한별이님 - 대전에서 서울까지 오셔서 민토에서 박수도 받았던 분-_-;; 역시 한마디도 안나눠봐서 잘 모르겠네요. ^^ 정치수님 - 오프에 디카를 협찬하셨던..;; 친구분과 꼭 붙어다니셔서 말 걸기가 어쩐지 두렵더군요.. 생각과는 달리 키도 크시고 어른스러우셔서 놀랐었답니다..;; 서승모님 - 정치수님의 친구분. 당연히 말 한마디도 못 나눠봄. 두분이 닮은 것 같다고 느낀건 나뿐인가.. 이우성님 - 처음에는 서승모님이 이우성님인줄 알았습니다. 같이 야구장도 가셨으면서 처음에는 서로 많이 서먹해 하시더군요.. 공부잘하실 것 같은 평범한 인상이었습니다.^^;;; 차홍녀님 - 창경궁 입구에서 봤을 때 정치수님,서승모님 옆에 계셨는데 3형제같아 보였더라는..;; 얼굴과는 달리 목소리가 터프하시다는 느낌이..^^;; 지방에서 오셨다고 한별이님과 같이 박수를 받았었죠.. 보니 다행히 구례엔 잘 돌아가셨나 보네요.. 강성현님 - 마치 나의 어린시절이 생각나는 상당히 귀여우신 분. 고깃집에서 어른들과 같이 앉아서 한별이님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셨다는.. 상당히 부러웠습니다..;; 여기까지 쓰다 보니 도대체 나는 누구랑 얘기를 한건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 읽어보니, 앞뒤가 좀 안맞는 것도 같고.. 아무튼 이만 쓰렵니다.  이휘 ( ) 08/18[21:18] ㅠㅠ 강자아 () 08/19[12:54] 저도 백우현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많은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우성 () 08/20[09:29] 공부 잘하게 생겼다....과연 건헌은 공부를 잘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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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