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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랑
[淡齋] 망년회 후기
원래는 토익 수업에 토익 스터디가 있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웬지 제 시간에 맞춰서 도착해야한다는 강박감이 들면서 스터디를 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도 못하게 위에 쓰리는 참변을 당하였고, 몸상태가 시to the망이 되어 스터디를 빼고 집에 일찍 들어가 좀 몸을 추스린 다음에 중박(국립중앙박물관)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중박에 도착했을 때 상황은 이미 승님, 름님, 운님, 엌님, 윤희님이 안에를 돌고 나와서 쉬는 중이셨으며 엌님이 저와 이수현님을 마중나와 있는 상태였습니다. 제가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이수현님도 도착하셨습니다. 저와 엌님은 이수현님이 멀리서 걸어오는 걸음걸이만으로도 이수현님이라는 것을 알아맞추었습니다. 몸 상태가 메롱이었기 때문에 이수현님만 승님의 에스코트를 받아 전시를 한번 돌기로 하였고 저는 의자에 앉아 쉬었습니다. 승님과 이수현님을 제외한 나머지 '민주화 이후 세대들의 싱그러운 젊은 수다(?)'가 이어졌습니다. 이 수다 과정에서는 4/4분기 바보형은 점점 정준하와 동화가 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머지 전시를 돌면서 정말 알찬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연행에 관한 이야기도 들었고 글씨체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고요. 낙관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고 정말 알찬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수현님께서는 항상 죄송하다며 분위기를 재미없게 만든다고 하셨지만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만서도 정말 알찼다고 생각합니다. 이수현님이 이끌어내는 주제에 승님이 그 박학다식함으로 대답을 하시면서 이루어지는 대화 속에서 저는 정말 많은 역사적인 지식이랄까요, 알찬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도 다른 후기에도 나와있지만 승님께서는 "국보지정쇼"를 보여주셨습니다. 승님의 손가락에서는 웬지 신비로운 빛이 뿜어져 나오는 듯 하였고 승님에게 후광이 비치는 듯 하였습니다. 폐관시간에 맞춰 중박을 나와 택시를 탔으며 숙대입구로 옮겼습니다. 식사는 지난번 오프와 똑같은 곳이었으며 그 때와 다르게 생각보다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3인용 패밀리 세트를 2개 시켜 사람 수에 맞게 음식을 주문한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무튼 식사 과정에서 승님의 충격적인 집안 내력이 밝혀지며 일동을 탄식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미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또 유명한 사실이긴 했지만 자세히는 몰랐기에 그 정도일 줄은……. 식사가 끝나고 나서 자리를 옮겨 카페로 갔습니다. 카페에서 승님은 용감하게 라떼 곱빼기를 시켰지만, 알고보니 가격구분이 핫/아이스 였던 것입니다. 여기서 일동은 웃음을 터트렸고 정말 유쾌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또 카페에서는 승님의 여하문고목록이 공개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역시 승님의 그 박학다식함과 글쓰기 능력은 다독과 대자보의 영향이 컸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여기서는 윤희님의 본명 이야기와 또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얼마안가 운님과 윤희님은 자리를 뜨게 되었고 결국 남은 사람은 5명이었습니다. 이후의 대화는 나가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문세, 김광석 등등 부터 시작하여 GOD, 샤이니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가요이야기 부터 시작하여 사육신에 대한 이야기. 성삼문 등은 왜 사육신이 되었나. 왜 조선후기에 고양이 되었을까. 육조직계제와의 관련 등.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수다를 떨고나니 밤 9시 30분쯤 되었을 겁니다.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아서 자리를 옮겨 수다를 마저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12시까지 하는 카페를 찾았지만 역시나 웬만한 카페는 다 11시까지만 영업하였습니다. 아무래도 11시까지 영업한다고 해서 11시까지 남아있는 민폐를 저지를 순 없기에 12시까지 영업하는 곳을 찾았지만 헛수고였습니다. 뚝방길 쪽으로 접어드니 다행이 뚜레쥬르에서 12시까지 영업한다고 되어있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먹고 가는 것은 11시까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는 사조에 관한 이야기를 좀 나눈 다음에 10시 50분 쯤에 자리에서 일어나 버스정류장 앞에서 다들 헤어졌습니다. 2. 오프참여자 감상평 최민승님 : 사조의 모택동. 이수현님 : 이수현님도 아마 이번이 3번째? 4번째? 정도 될텐데 항상 볼 때마다 느끼지만 이수현님의 그 박학다식함과 또 배움에 대한 열의에 항상 존경스럽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정말 전도사님 같은 그런 편안하고 뭔가 심성이 고와보이시는 그런 뭔가 성인같아 보여요. 정준하님 : 이젠 너무 많이 봐서 더이상 쓸 말이 없습니다. 故강동엽님 : 이젠 너무 많이 봐서 더이상 쓸 말이 없습니다. 이운님 : 역시 우리 죽돌의 마스코트, 귀요미. 하지만 장갑은 벗어주었어야……. 근데 왜 윤희님과 둘이 있을 때 말을 잘한 겁니까? 어째서 우리들에겐 그렇게 말을 잘 못하시는 겁니까? 결국 그런겁니까? 윤희님 : 이제 막 수능을 끝마치고 19세 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매우 양호한 상태(제가 19살 때는 초폐인.)에 젊음의 기와 귀여움을 사방만리에 발산하셨습니다. 다소 작은 체구가 아무래도 윤희님의 귀여움에 한 몫 더한 것 같습니다. 또 더이상 故강동엽이 임랑이 사조제일미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어요 ^^; |
http://www.1392.org/bbs?free1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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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kin_board/a_standard/b_img/face/se4.gif "[1]")
이운 620('11)-12-3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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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큰 차이도 없었는데 그러시네요. 후기만 보면 완전 다르게 행동한 줄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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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ta/board/member/img/1/i_32a9b32d51.gif "[2]")
이수현 620('11)-12-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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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까지 하는 카페를 찾아 헤매던 일이 생각납니다. ㅎ 그런데, 저의 걸음걸이만 봐도 멀리서 알 수 있었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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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ata/board/member/img/1/i_20f1ab0ac3.gif "[3]")
윤희 621('12)-01-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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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랑님 후기는 역시 깔끔하고 재미있어요.^^ 군더더기 없는 랑님 글에 감탄하며..ㅠㅠ 다음에는 꼭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아프지마세요.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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