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임랑
ㆍ작성일	개국620(2011)년 11월 11일 (금) 23:08 [자시(子時):삼경(三更)]

ㆍ추천: 0 ㆍ열람: 417

[淡齋] 오프후기

평일오프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사정이 생겨서 민진후님과 이수현님이 불참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아.. 이번 오프도 망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뉴페이스 '묵향'님이 계셨기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습니다. 약속시간에 맞춰서 대한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대한문 앞에서 수문장 교대식이 있더라구요. 좀 구경하면서 사진찍다가 故강동엽님께서 2시 10분쯤에 도착하셔서 대한문 옆 던킨에서 기다리고 있다길래 던킨으로 갔습니다. 던킨에서 전망좋은 자리에 앉아서 수다를 떨다가 갑자기 민진후님에게 전화가 온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기쁜 마음에 대한문에 도착하셨나 싶어 반갑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근데 민진후님이 참석한다는게 아니라 묵향님께서 도착하였는데 연락처를 모르셔서 중계를 해주신 것이었습니다. 아... 휘님이여...

아무튼 박민승님과 등에 250만원(대금,단소)을 매고 오신 묵향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박민승님께서는 자기가 지금까지 봐았던 남성회원 중에 제일 잘생겼다며 흡족해 하셨습니다. 마치 작은댁을 또 만드실 것 같은 그런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입니다. 처음 본 묵향님의 이미지는 뭔가 우리의 이운님이 펌을 하기 전 모습과 비슷했습니다. 아무튼간 모두 모였기에 정해진 코스대로 돌았습니다. 돌다가 덕수궁 안에서 어디였죠? 아무튼 테이블에 앉아서 쉬려고 하는데 참 거기 계신 아저씨께서 불친절하더라구요. 안에서 대금부는 것도 안된다, 슬리퍼 똑바로 놨는데 더 똑바로 놓으라고 그러고 정말 뭐 이렇게 엄격한지 -_- (생각해보니 묵향님의 대금연주도 못들었어 ㅠㅠㅠ)

돌다가 덕수궁 중명전도 보았습니다. 그때가 4시 53분이었는데 안내하시는 여자분께서 들어오셔서 보셔도 된다고... 정말 친절했습니다. 중명전 마감이 5시였는데 말입니다. 덕수궁 그 아저씨와는 다르게 ㅠㅠ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아무튼 중명전에서 을사늑약이 체결되었다고 하니 정말 욕이 마음 속에서 절로 나오더군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당시 한일합병조약에 대한 다른나라 신문 기사에 대한 것이었는데 영국, 미국, 일본, 중국....등등 우리나라 신문을 제외한 모든 나라들이 긍정적으로 보았다는 겁니다. 조선이 발전할 것이라는 둥.. 개소리를....

아무튼 배재학당에 박물관까지 보고난 후 프란치스코회관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저녁을 먹을까 했지만 너무 이른 것 같고 故이진님께서 7시 쯤에 도착하실 예정이었기에 그 때 같이 저녁을 먹차하고 카페에서 수다를 떨었지요. 정말 수다는 알찼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지요. 민국에서 고대 이야기, 사조에 많은 이야기들... 차마 글로 다 옮길 수 없을 정도의 방대한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카페에 있었을 때가 4시 30분~5시 쯤이었는데 한 2시간 정도 수다를 떨다가 故이진님께서 오시고 난 후 저녁을 먹기로 하였죠. 정동극장 쪽으로 옮겨서 (그.. 난타 공연하는 곳) 거기에 어떤 국수집이 좋다길래 거기로 가서 막상 국수는 먹지 않고 다들 돈부리를 시켰죠. 대한돈부리 3개, 와규카레돈부리? 매운....(뭐드라)돈부리?? 아무튼 다들 돈부리를 시켰는데... 아... 요즘 이상하게 음식을 못먹겠더라구요. 거식증인가 ㅡ_ㅡ 거의 절반도 못먹고 남겼는데 아까우시다 하며 다들 한 숟가락씩 먹어 주셨습니다. ㅠㅠ

저녁을 해결 후 광화문 뒤쪽에 맥주집에서 맥주나 마시고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어디로 들어갈까 고민하다 넓고 괜찮은 맥주집으로 들어가 맥주 3000cc를 시키고 전기구이치킨을 시켰는데 아니 무슨 전기구이치킨이 이렇게 양이 적어. 11000원씩이나 받아먹으면서 -_- 종로니까 하고 그냥 참았습니다만... 아무튼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그리고 역시 수다의 향연은 끝이 나지 않고 엄청난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처음 오신 묵향님께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수다를 떨다가 9시 30분 쯤에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 하며 가게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묵향님, 故강동엽님, 故이진님은 지하철로, 저랑 박민승님은 버스를 타기로 하고 헤어졌죠.

아.. 진짜 몸이 많이 안좋아졌나봅니다. 고작 맥주 2잔 (400cc?)를 마셨을 뿐인데 버스안에서 졸았습니다. 기억이 없네요. 종로 1가인가 종각인가 그 쯤에서 버스를 타고 DMB를 이용해서 월드컵예선전을 보고 있었는데 기억이 없어요.... 눈을 뜨니 저희 동네 정류장이길래 내렸습니다. -_- 다행히 자는 동안 숙취가 해소되서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억울하게 맥주2잔 마셨는데 소주 한 2병은 깠다고 부모님께서 생각하시고 혼날뻔 했어요.. 아무튼간...

요약.

묵향님은 운님과 함께 매우매우 미소년이다. 앞으로 자주자주 뵈었으면 좋겠다. 한명회님이 대학에 합격하시고 나면 함께 봅시다.

http://www.1392.org/bbs?free11:152

묵세휘

620('11)-11-11 23:19

레알 술과 식사량이 줄었네요. 몸이 아파서 그래요 ㅠㅠ 몸을 좀 아껴줘요 ㅠㅠ
오늘 오프 의외의 재미도 있었네요. 새로운 컨텐츠도 개발하고 후후후훗
뉴페이스의 등장도 너무너무 괜춘했음 ㅎㅎㅎ


임랑	핡. 뉴페이스 원츄	11/12 01:16

이운

620('11)-11-11 23:33

우리 이운님이 펌하기 전 모습은 어떤건지


임랑	음... 미소년 운쨩이었달까? 아직도 컴퓨터에 소장중.	11/12 01:16

연덕계

620('11)-11-12 01:15

제가 없는 오프. 즐거우셨습니까? 혹시 가끔 뒤에서 누군가 바라보는 느낌은 없던가요. 제가 오늘 정신줄을 서울로 보내놨는데...;;;;;;;


임랑	그러고보니 연덕계님이 안계셨어도 저희들의 대화속에서는 살아 숨쉬었어요.	11/12 01:16

묵향

620('11)-11-12 01:15

매운제육볶음돈부리였습니다. 매워서 혼났네욬ㅋㅋㅋ. 어색어색 돋았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임랑	두번째 볼 때는 안 어색할거에요.	11/12 01:17

묵향

620('11)-11-12 02:11

아 연주는 다음 기회에... ㅋㅋ


임랑	ㅋㅋㅋㅋㅋ 예압. 다음엔 합주도..	11/12 02:12

한명회

620('11)-11-12 19:33

아 저는 원하는 대학이 포항에 있기 떄문에ㅠ


임랑	헐......포항도????이런.	11/12 19:34

성삼문

620('11)-11-12 22:45

1년 후를 기대합시다 ㅋㅋ


임랑	저도 기대합니다. ㅎ	11/13 13:04

이수현

620('11)-11-13 17:49

가고 싶었습니다. ^^;;


임랑	ㅠㅠ 안타까워써요	11/1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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