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방현석(1961~)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88년 계간문예지인 실천문학 봄호에 단편 <내딛는 첫발은>을 발표하여 문단에 등단하였다. 노동문학의 작가로서 박노해, 정화진 등과 함께 노동문학이라는 새로운 문학개념을 확립시킨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새벽 출정>을 발표한 지 1년 뒤인 1990년 창작과 비평 봄호에 <내일을 여는 집>을 발표하였다. 그는 노동문학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지만 이후 1990년대 후반까지 불과 여섯 편의 노동소설을 남겨 노동소설가로서의 자리매김을 못한 채 독자들에게 낯선 존재로 기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발표하고자 하는 <내일을 여는 집>이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이 소설이 지니고 있는 성향과 이 소설 속에 있는 주인공들의 특정한 행적에 연관시켜 이 소설이 지향하고 있는 바를 서술하고자 한다.

1. 방현석 작품에서의 <노동문학>

방현석의 <내일을 여는 집>은 당시 문학에서 대표되고 있는 노동소설로서 볼 필요가 있다. 이 노동소설은 정화진의 <쇳물처럼> 이라는 작품 이후에 발표되었다.

노동소설은 당시 대표되는 문학인노동문학의 일환으로 작용되었으며 이는노동자가 주인공이 되는 문학, 곧노동자가 세계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밑바탕에 두는 문학으로 정의를 내리게 한다. 결국 소설에서 이어지게 된다면 노동자가 주인공인 소설에서 노동자의 시각으로 쓰인 소설로, 더 나아가 노동자 중심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계몽적인 개념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전제를 주안점으로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작품도 그 중 하나에 속한다.
이와 비슷하게 1930년대 프로문학과 크게 다르지 않는다는 점을 꼽을 수 있으나 프로문학은 민족해방과 노동자해방이라는 이중적 과제가 묶여져 있어 그에 대한 대안을 모색할 수 없었다. 그러나 1980년대의 노동문학은 명확하게 확연히 지향하는 부분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쾌거를 낳게 되고 그 결실로 우리들에게 드러나지 않는 노동현장이라는 삶의 한 영역을 노동자의 눈으로 그려나갔다는 점에 대해 큰 의의를 부여하게 된다.

이렇듯 방현석의 노동소설은 “리얼리즘의 정수”라고 표현될 정도로탁월하며 재미있고 감동을 주게 되는 사실주의 기율적인 면과 예술적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점을 정의시킴으로써 우리들이 흔히 느끼지 못하는 방현석의 노동소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부분은 바로 그의 혁명적 세계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혁명적 세계관은 작가의 이념, 계급성, 당파성 못지않게 민중성을 중요하게 요구한다. 민중성은 생활을 깊이 있고 올바르게 묘사하여, 민중이 사회적 현실과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하며, 진보적인 사회운동 속으로 들어가서 운동이 발달하기 위하여 민중을 도와야 한다는 취지를 담은 이 세계관은 민중에게 주는 의미, 사회운동에게 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이 소설에서는 몸소 보여주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위의 인용문에서 주인공 박성만은 처음에 대성중공업에서 공작부의 선반공으로 일하고 있다가 그만두고자 다른 직장을 구하다가 좌절된 채 해고당하고 이후 대성중공업의 노조에 가담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성만의 아내 진숙은 남편의 이런 행위에 처음엔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남편의 투쟁에 같이 뛰어들어 성만이 다시 회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실현시킬 수 있었던 부분은 바로 이 소설 제목과 비숫한 ‘내일을 위한 집’이라는 여성노동단체에서의 경험이 진숙에게 결정적인 힘을 키우는 원동력을 부여함으로써 방현석은 노동문학의 원형을 그대로 살려냈다.

2. 소설 속의 ‘여성’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성만의 복직은 곧 성만 스스로의 힘으로의 승리만이 아니라 아내인 ‘진숙’의 힘으로도 이루어낸 승리로 남자 중심의 노동운동으로써가 아닌 남녀 모두의 노동운동이 이때에 이르러서야 실현된다는 점이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

특히 70년대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 투쟁과 민주노조 운동의 주역으로서 한국 노동운동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내 한국의 경제성장이 이들 값싼 여성노동자들이 노동력에 기반하고 있음에도 여성노동자들의 문제를 문학적으로 형상화시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그는 여성을 변혁운동의 주체로서 작품을 형상화시킴에 따라 진숙을 통해 여성노동자들의 운동권 투쟁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 속에서 진숙과 성만은 ‘내일을 위한 집’에서 개설한 강좌에 의해서 가정에서의 불평등이 인간사회에 의한 계급착취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깨닫고 서로를 ‘존경하는 동반자’로 새로이 살 수 있게 한다. 그러면서 진숙이 의식을 변화시키며 해고자 복직 투쟁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가족투쟁위원회’를 만들어 그 지역에서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억울함을 호소한다. 이 속에서 성만의 투철하지 못한 의식과 진숙의 의식이 ‘내일을 위한 집’의 교육이 계기가 되고, 복직투쟁을 통하여 발전되는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이 두 사람은 여성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비타협적으로 의식 속에서 실천하기에 이른다. 그 실천의 결과는 곧 ‘내일을 여는 집’과 해고자협의회, 그리고 따뜻한 연대와, 자본적 이윤보다 환자를 돌보는 양심적인 병원 등의 힘을 얻어 마침내는 성만이 복직할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하게 된다.

이는 내일을 위한 집 안에 벽 높이 매달려 있는 액자에 나타나 있는 글에서도 나타난다.

결론

그러나 이러한 노동소설의 경우는 다소 정치적인 성향을 보이는 소지가 많을 뿐만 아니라 문학 고유의 질을 다소 떨어지는 데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에 노동문학은 큰 주목을 이끌지 못하고 진보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민주노조를 통한 노동운동이 활성화된다고 할지라도, 현재 사회에서는 그만큼 외면당하는 노동자들의 시각을 소설로 승화시킨다는 점에 대해 의미를 소설에서는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을 넓히고 견문해야 한다는 점, 앞에서 예를 든 프로문학에서 보인 문학의 순수성을 연구하여 구체화를 시킨다면 노동소설의 새로운 기운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기>

일상생활을 하면서 겪는 '노동'은 어떤 존재인가?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해보자.

참고문헌

<내일을 여는 집>, 방현석, 창작과 비평사, 1991.
<청소년을 위한 한국현대문학사>, 채호석, 도서출판 두리미디어, 2009.
김영희, <한국현대노동소설연구>, 경남대학교 대학원, 2008.

-서론

작가인 박태순은1942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에 가족과 함께 월남해 어릴 적 서울에서 살면서 학창시절을 보내고,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영문과를 전공하였다.그는 포크너와T.S.엘리엇의 영향을 받아1964년‘권중석’이라는 필명으로 쓴<공알앙당>이란 작품을 사상계에 가작으로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다. 1966년<세대>라는 잡지에 발표한 단편<형성>으로 문단에 정식으로 활동하게 된 이후에<문학> 9월호에 발표된 단편소설로서‘외촌동 사람들’이라는 연작소설의 서두 격으로 출판되기에 이른다.

1960년대 중반의 한국문학계에선‘개인’, ‘개성’, ‘자기세계’로 일컬어지는 문학적인 풍미가 있었고,이에 대한 담론의 중심에서부터‘소시민의식’을 긍정으로 바라보면서‘인물의 개인화와 소외의 문제’를 제시하여‘문화적 전위’의 자장 안에서 도시소설의 면모를‘모더니즘적 소설의 흐름 속에서 벗어난 민중으로 자신의 작품을 새롭게 하는 방향’에 선회하고자 했다.

그는 다시4.19이후의 미완된 당대 지식인의 시대인식에 포함되어 있는 한계를 드러내 한국 사회가 점차 급격한 도시화와 근대화되는 상황에 긴밀하게 연계되어,작가의 도시적 감성으로 압도적인 도시적 자극에 대한 강한 환멸의식을 탐구하는데 주력하고 또 같은 세대의 유치한 일상문화를 내면적 언어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러한 시대상에 비판적인 사회인식을 강화시키고자 주력했던 것이 박태순의 초기 소설들 가운데 하나인<정든 땅 언덕 위>다.

-소설의 패러디와 전개과정

이 작품은1960년대 중반을 시대적인 배경으로 설정하였으며 작가가 한때1966년4월부터5월까지 약 한달 동안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난곡 지역에 있는 달동네(판자촌이 밀집해 있는 지역)를 체험하였던 것을 바탕으로 창작했다고 한다.이는‘외촌동’의 모델로서 공간적인 배경을 다루었던 것이다.이를 배경으로 당시1960년대의 급격한 산업화 정책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도시 난민의 증가,그리고 이들의 소외현상을 포착한 이 소설에서 외촌동은 서울에 속하면서도 서울이 상징하는 중심성에서 밀려난 그야말로 외곽의 경계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외촌동의 발견이 이전의 서울 공간을 다룬 지식인들의 소설과는 다르게1960년대 문학 중 보기 드물게 도시 하층민의 삶을 공간적인 특성과 연관해 포착해내었다.

이 작품은 위의 배경을 전개하되,또 다양한 인물들을 소개하여 외촌동의 전개를 생생히 그려냈다.대학을2년 동안 다니다 나와 군대서 제대한 후 야경대원으로 다니는 나종열과 어머니의 술집에서 일하다가 약장수 패거리들에게 홀려서 그들을 쫓아 동네를 떠난 미순,아직도 정의도라는 남자를 사랑하고 있는 종열의 여동생 종애,독일에다 광부로 보낸 아들을 둔 채 외촌동에서 고리대금업으로 소일거리를 하는 변노인,딸 미순이 가출하고 종애를 작부로 삼고파하는‘193호’과부댁,그리고 약간의 돈을 쥐기 위해서 딸을 거짓으로 혼인신고 해야겠다고 작정하는 나합돈 등을 그려냈는데 이들 가운데에서 주로 나종애를 이 소설에서는 핵심인물로 묘사해내고 있다.

나종애는 이 소설의 초반에서 미순의 어머니인 과부댁에게 술집에서 작부로 일할 것을 제안하는 것을 시초로 하고 있다.이곳에서 잠재되어 있는‘물질적인 세태’에 얽매인 채 이후 동네 사람들과 가족들한테 소외당하기 시작한다.그녀는 오로지‘정 도령을 기다려야만 한다’는 이유로 순정적 사랑을 지키게 된다.결국 종애의 의붓어머니는‘춘향전’의 두 주인공들 곧 춘향과 변학도를 패러디해 이를 풍자시켜 웃음거리로 만들어놓는다.

결국 춘향전의 변학도를 패러디한 변노인이 마을에 나타나서 살게 되면서 유지 행세를 하게 되어 결국 나합돈이 직접 접근하며 가까이 지내게 되고 변노인의 아들이 독일에서 광부로 일하면서 한 달에 만 원가량을 받는다는 소문이 퍼지게 된다.미순의 어머니인 과수댁은 변노인을 중심으로 결성된 마을 노인회에 나합돈으로 하여금 총무라는 감투를 눌러쓰게 한다.

변노인과 과부댁이 이룬 성과 덕분에 변노인의 고리대금업이 활개를 치게 되고 과부댁은 이만 원짜리 계주가 되어 외촌동이 서울에서 중요한 교통수단의 개통과 전기시설을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만들어놓는다.그리고 파출소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발전된 외촌동의 삶은 약장수 패거리들을 따라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집을 사 평범하고 안일한 삶을 추구했던 미순에 의해서 좌절되고 만다.미순은 나종애의 오빠 종열과 사랑에 빠져서 변영감의 돈을 훔치기로 공모하게 되고,둘이서 영원히 외촌동을 떠나기로 작정한다.그들은 훔쳐 달아나면서 과부댁과 변영감은 동거를 청산하게 되고 변영감과의 관계도 없던 일이 되고 나합돈은 딸을 돈의 희생양으로 삼아 야단을 치기 시작한다.

옛 애인에게 편지를 썼다는 이유로 새 어머니로부터 혼절할 만큼 매를 맞게 되고 변영감의 아들과 매달 사천 원이라는 돈을 받는다는 전제 아래서의 거짓 혼인을 해야 한다는 각서를 쓰라고 부모에게 강요받는다.그러나 애인과 헤어지기 힘들다면서 거부하고 돈 벌기 위해 혼자 머리를 자르면서 애인인 정의도가 오기를 기다리는 끝에 정의도가 돌아온다는 결말로 내려진다.

-일상의 파괴에 초점을 맞추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1960년대의 도시 일상 공간은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의 흐름에서 전면적인 국가 개입이 이루어져 시장 기구를 대체한,국가의 실질적인 자본의 형성과 동원 및 배분권에 대해 장악할 수 있게 되었다.그러나 그것이 초래되는 사회의 각종 모순들을 맞춰서‘대다수의 자본’으로서가 아닌‘소수의 자본’으로 기울어지게 된 결과를 야기한다는 점을 이 소설에서는 주목할 수 있다.

결국 고도성장에 집착하게 되는 우리나라 경제 상 낙후된 점을 고려해 실시된 경제개발 오개년 계획(經濟開發 五個年計劃)의 일환으로 외국의 자본과 원료를 사서 공산품으로 수출시키게 되고,이를 배경으로 삼아 서울에서는 공장들이 들어서게 되었다는 것을 근본적 배경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그에 따라 많은 인력들이 필요하게 되어,이농할 수밖에 없는 다른 지역의 이주민들을 값싸게 얻은 인력들로 구해서 노동력으로서 자본주의 시장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는 조건을 두게 된다.특히 손이 많이 가는 수공업의 경우를 통해서 보면 단추나 라디오,그리고 의복 같은 우리들이 흔히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필수물품들을 만들어 수출한 것을 계기로 건설업과 철강업이 큰 성과를 얻으면서 건설업과 운송업,그리고 기계업 등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기술들이 총망라되어 국가 개발에 이바지하게 된다.

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또는 신분에 귀천 없이 오로지 기술만 있다면 경제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게 되고 수출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조건 삼아 마련된 급격한 경제적 발전 속에서 살고 있지만 정작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삶을 영유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런 국가적인 발전에 끼어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주저하는 양상을 쉽게 보여준다.

위의 줄거리에서처럼 주인공들은 스스로의 자립심을 저버리면서도 돈을 구애받지 않을 수밖에 없는 세상으로의 질주를 바라는 젊은이들을 그려내었다.결국 나합돈 내외와 변영감을 중심으로 한 구세대와 나종애,미순이,그리고 종애의 오빠 종열을 중심으로 한 신세대 간의 갈등이 이 소설의 핵심인 것이다.

이들의 대립은 정부의 국가적인 계획에 순응하지만 기술과 실력을 갖추지 못한 채 급진적인 개발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몰라 자본주의 시장에 투신하기를 머뭇거리는 것의 차이로 확대되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들의 극단적인 경우에는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즉‘자아’를 통한 자유가 박탈당하고 있는 이 소설의 젊은이들을 통해 자본주의를 미끼로 삼아 삶에 대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음을 말없이 보여준다.

‘나종애’를 이 소설에서의 핵심인물로 그려지면서 서울 곳곳에 모여든 이농민들로 인해 사회가 혼란스러워지고 마침내 생활물품을 사고자 해도 소용없는 인플레이션을 겪게 되며 사회는 점차 험악해진 도시의 민심 속에서 보고 자라난 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것이 이 소설의 주체임에는 틀림없다.작가는 단순히 안일한 젊은이들의 생활의 여유조차 갖지 못한 채 사업일선에 뛰어들어 결국 국가에 봉사해야만 한다는 이데올로기적 사고방식에서 탈피할 수밖에 없는 사실을 둔 채 국가에 대한 순종적인 노동 대신 거짓 결혼을 미끼삼아 돈에 대한 욕망을 매개체로서 당대 젊은이들의 자화상을 그려나갔다고 볼 수 있다.이 소설에서는 일상의 파괴라는 초점에서 나아가 개성이 무시되는 국가적인 경제상황에 무기력한 존재로 춘향전이라는 작품의 일부를 인용하여 희화()시켰던 것이다.

-결론

이 작품에서의 젊은이들과 같이 우리들은 반복된 고뇌를 가지고 있다.당시의 시대적 압박 속에서도 인습을 짊어지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젊은이의 정의로운 모습들을 종종 발견하곤 한다.하지만 사회에 나가서는 점차 사회의 하수인으로 산다는 것은 매마찬가지의 결과만 낳을 뿐이다.

결국 사회,경제적인 의미로 말하는 자본주의시장의 하수인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세계 자본주의 시장에 국제적으로 급격한 시장을 점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에게 덧없이 잃어버린 것들이 그만큼 쌓여갔다.자기 뜻대로 살아가고자 해도 어떤 것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기 힘든 부분이 많다는 점을‘나종애’라는 인물을 통해 오늘날 젊은이들한테 질문을 제시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 살아갈 것인가.’일 것이다.

이는 우리들 스스로가 처해야만 하는 문제들을‘외촌동’젊은이들의 속내를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해낸다.좀 더 신중하게 사회를 어떻게 개선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줌으로써 작가가 암시해주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만 마친다.

-참고문헌

*박태순, <무너진 극장>,책사랑, 2007.
*박필현, <1960년대 소설의 탈식민주의적 양상 연구>,이화여자대학교 석사논문, 2004.
*백지연, <1960년대 한국소설에 나타난 도시공간과 주체의 관련 양상 연구>,경희대학교 석사논문,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