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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는 하도의 아들 하서의 딸로 맞이했다. 왕비는 광부부인(匡扶夫人)이라 하였다. 재위 2년 태자가 태어났다. 뒤이어 재위 6년에 왕비 역시 훙서하자 하서는 자기 부인에게 태자를 보필하도록 하였다. 이에 박화천이 하서를 탄핵(彈劾)하도록 상소를 하였다. 이후 왕이 하죽과 하원을 불러다 고문하여 죽였다. 재위 12년 하동과 하도도 같은 방법으로 죽임을 당하였다. 재위 15년에 왕은 붕어하였다. 태자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자, 박화천이 자신의 딸을 바쳤다. 오랫동안 고대하던 박씨의 재집권이 시작되었다. 아비 박지기의 죽음을 보고 느낀 권력쟁취를 다시금 재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왕비가 된 박화천의 딸은 명혜왕후라 봉해졌다. 이듬해에 태자가 태어났다. 이에 왕은 인사를 단행하였다.
대로 – 박화천 소형 – 박중거 외교부상 – 박중강 계략부상 – 박중기 국학학장 – 박중 국학학감 – 대성 조부대감 – 염건기 조부부경 – 지순목 중대성좌상 – 오원노 사정부평사 – 김공달 소판 – 황우준 상장부 – 문평영 태정장군 – 국준방 태재 – 송응배 수재 – 설언호 구가 – 유호동 장인소 – 유호산 화원사 – 도풍곡 검비위사 – 도풍도 관득사 – 유원 발출사 – 양송평 검교사 – 양송영 조객관사 – 양송남 조영사 – 양송근 조잡물법용사 – 양상치 제의관사 – 양광명 치자진서부대장군 – 양광웅 치자진서부장군 – 양광남 정준인지절대장군 – 임고양 정준인지절장군 – 임희량 검교병고대장군 – 임희방 검교병고장군 – 임희의 정이대장군 – 임희지 지절진벌장군 – 도주 출익진벌장군 – 도숭인 진벌장군 – 박영선 정벌장군 – 성중 육여진동장군 – 동방순 진동장군 – 동방준 지절정동장군 – 동방지 정동장군 – 동방숙 지절정동대사 – 동방중 정동대사 – 동방백 정월후갈이장군 – 동방명 지절정이대장군 – 동방길
이번 인사가 단행된 직후, 박씨 세도는 더욱 다시 확고하게 다져지기 시작했다. 박화천의 슬하에 아들이 있었다. 아내는 구씨조의 후손으로 다섯 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중거(中擧), 중강(中講), 중기(中機), 중(中)을 두었다. 재위 12년에 왕이 상왕으로 앉게 되자 박화천도 벼슬을 벗어나 장남인 중거에게 대로에 앉도록 하였다. 뒤이어 소형에 중강이, 외교부상에 중기가, 마지막으로 계략부상에 박중이 차례로 벼슬을 상속(相續)하였다. 태자가 왕위에 올라 선안72세에 즉위하였다. 왕비는 박화천의 죽은 아들 박중곡의 딸로 문공왕후(門功王后)라 하였다. 아버지 박중곡을 왕비는 대로에 추숭하도록 왕에게 설득하였다. 그러자 왕은 박중곡을 대로에 추숭하고 그의 넋을 기리도록 하였다. 박중곡은 할아버지 대(代)인 박청지 일가가 몰살당할 적에 겨우 간신히 대씨네 집에 몸을 맡기다가 조정에 대한 환멸을 느낀 나머지 초야(草野)에 묻혀 살다가 흙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이에 박중곡의 제자가 그의 넋이 빠진 시신을 발견하여 장례를 치렀다. 그러한 까닭으로 왕은 그의 묘소(墓所) 근처에 사당(祠堂)을 지어 학당(學堂)을 세워 후학(後學)을 양성하도록 독려하였다. 이듬해에 태자를 얻어, 왕비의 곁에서 재위 21년에 붕어하였다. 왕비 사이에 태어난 태자가 왕위를 이어받았다. 선안73세는 재위 2년에 박화천의 부고 소식을 듣고 삼년상을 치렀다. 뒤이어 박중거의 딸을 왕비로 맞이하여 문성왕후(文聖王后)에 봉하였다. 재위 6년 태자가 태어났다. 태자가 재위 16년에 이르러 장성하자 박중강의 딸과 혼인하도록 하였다. 뒤이어 남원왕후(南園王后)라 봉해졌다. 재위 20년에 박중거가 죽자, 태상왕도 죽었다. 뒤이어 왕이 붕어하자, 태자가 왕위에 올라 선안74세에 올랐다. 같은 해에 태자가 태어나고, 재위 15년에 박중기의 딸이 태자비에 책봉되었다. 재위 20년에 왕은 죽고, 그 후사를 이어받아 박중기의 후원에 힘입어 선안75세가 즉위하였다. 박중기가 병을 얻어 죽고, 박중이 실권을 잡았다. 왕이 재위 15년에 붕어하여 태자가 후사를 이어받자, 태후가 대신해서 자신이 권력을 잡아 청정을 실시했다. 하지만 재위 16년에 왕이 죽자, 태자가 두려운 나머지 대성에게 전권을 위임하니, 대성이 사병을 거느리어 박시 일가를 처단하였다. 그 공로로 대성이 대로의 자리에 올랐다. 소형에 염건기가 명을 받았다. 대성은 전씨와 박씨와 안씨와는 다르게 대대손손 벼슬을 물려줄 의향이 없었으므로 자신의 동지인 염건기와 지순목, 그리고 오원노를 필두로 동등하게 실권을 나누어 가졌다. 같은 날에 외교부상에 지순목이, 계략부상에 오원노가 명을 받았다. 왕비는 대성의 딸로 맞이하였다. 이듬해에 국학학장에 김공달이, 국학학감에 황우준이, 조부대감에 문평영이 명을 받았다. 재위 2년에 태자가 태어나자, 조부부경에 국준방을, 중대성좌상에 송응배를 내정하였다. 같은 해 유월에 사정부평사에 설언호를, 소판에 유호동, 상장부에 유호산을 내정하였다. 재위 5년에 태정장군에 도풍곡, 태재에 도풍도를 내정한 것을 시작으로, 수재에 유원, 구가에 양송평, 장인소에 양송영, 화원사에 양송남이 내정되었다. 재위 7년 검비위사에 양송근, 관득사에 양상치, 발출사에 양광명, 검교사에 양광웅, 조객관사에 양광남, 조영사에 임고양, 조잡물법용사에 임희량, 제의관사에 임희방, 치자진서부대장군에 임희의, 치자진서부대장군에 임희지, 정준인지절대장군에 도주, 정준인지절장군에 도숭인이 명을 받았다. 재위 9년에 검교병고대장군에 박영선, 검교병고장군에 성중, 정이대장군에 동방순, 지절진벌장군에 동방준, 출익진벌장군에 동방지, 진벌장군에 동방숙, 정벌장군에 동방중, 육여진동장군에 동방백, 진동장군에 동방명이 명을 받았다. 재위 12년에 지절정동장군에 동방길, 정동장군에 동방종시, 지절정동대사에 동방인, 정동대사에 동방언, 정월후갈이장군에 동방홍, 지절정이대장군에 동방심이 명을 받았다. 재위 15년에 왕이 붕어하자, 태자가 왕위에 올라 선안76세로 보위를 이어받았다. 대성이 조정에서 사임을 하고 멀리 초야로 가버리자, 염건기가 자신의 딸을 왕비로 바치면서 대로에 앉았다. 소형에 지순목이 외교부상에 오원노가, 계략부상에 김공달이 명을 받았다. 국학학장에 황우준이 명을 받았다. 국학학감에는 문평영이, 조부대감에 국준방이, 조부부경에 송응배, 중대성좌상에 설언호, 사정부평사에 유호동, 소판에 유호산, 상장부에 도풍곡, 태정장군에 도풍도, 태재에 유원, 수재에 양송평, 구가에 양송영이 명을 받았다. 재위 2년 태자가 태어났다. 재위 15년에 왕이 붕어하기 직전에 염건기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로부터 넉 달 뒤에 왕이 하세하니, 태자가 왕위에 올라, 지순목의 딸을 왕비로 삼았다. 그러나 재위 16년 태자를 선위하고 왕이 죽자, 오원노가 지순목의 후임을 물려받았다. 그리고 자신의 딸을 왕비로 삼아줄 것을 청하자 왕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재위 3년에 태자가 태어나면서 오원노의 권력남용에 대하여 김공달과 황우준이 불만을 품은 채 정변을 일으키니, 오원노는 사의를 표하고 왕에게 친정을 도모하도록 청하였다. 이듬해에 오원노가 죽자, 왕은 실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덕택으로(?) 대만의 백성과 선사국의 원망이 하늘을 찔렀다. 이에 왕은 신료들을 불러들였다. 지절정이대장군인 동방신이 말하길, “지금 이곳 도성 안팎에서 반란의 조짐이 보이옵니다.” 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신료들은 설마 그럴 리가 있느냐는 식으로 대답하자, 정월후갈이장군인 동방심이, “동방신 장군의 말씀이 맞습니다. 지금 나라 안팎에서도 급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당나라가 망하여 단교(斷交)되고 있고, 또 한반도에 역시 변화가 일어나 우리와 단ㄱ하고 있음이옵니다.” 그리고 정동대사 동방홍이 그의 뒤를 이어받는다. “왜도 우리와의 수교를 단절하고자 한답니다. 그러니 우리 조정에서는 다른 국가와 수교(修交)를 해야할 일이옵니다.” 왕은 그 대책을 마련하라고 하니, 지순목이 반대하였다. 하여 신료들이 지순목을 처형하고, 오원노를 죽이었다. 하여 수도 대만을 버리고 다른 도읍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그 기간 내내 왕은 병이 들어 이듬해에 병을 얻어 죽고, 새로 이어받은 왕은 김공달의 딸을 맞이했다. 이듬해에 태어난 태자가 재위 20년에 왕이 붕어하자, 왕위를 이어받고, 왕비를 황우준의 딸로 맞이했다. 하지만 김공달을 죽이고 황우준을 죽이자마자 재위 12년에 왕이 붕어하였다. 뒤이어 태자가 왕위에 올랐다. 왕비는 문평영의 딸이었다. 재위 3년에 태자가 태어났으나 실정을 일삼아 재위 16년에 폐위되어 죽임을 당했다. 문평영도 죽임을 당했다. 이것이 민란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뒤이어 왕비가 된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물론 연호는 선안이다.
국준방의 딸 – 선안82세 (재위 15년) 송응배의 딸 – 선안83세 (재위 19년) 설언호의 딸 – 선안84세 (재위 20년)
선안84세가 붕어하자, 유호동이 반란을 일으켜 자신의 딸을 왕비로 삼을 것을 겁박(劫迫)하니, 태자가 하는 수없이 승인하여 선안85세에 올랐다. 하지만 재위 16년 왕이 붕어하자, 유호동은 태자와 자신의 조카딸을 맺어주어, 왕위에 앉혔다. 그 덕택으로 유호동의 동생인 유호산이 정권을 쉽게 잡았다. 허나 화무가 십일홍이던가 돌연히 왕이 붕어하자, 반란을 일으킨 도풍곡 도풍도 형제가 정권을 잡아, 태자가 왕위에 오르자 도풍곡의 딸을 왕비로 맞이하도록 윽박질렀다. 재위 12년에 왕이 죽자, 도풍도는 죽은 도풍곡의 뒤를 이어 실권을 잡았다. 하지만 왕은 도풍곡에 대한 두려움으로 태자를 낳은 왕비를 폐하고, 도풍곡을 유배하여 유원에게 죽이도록 명하자, 도풍곡 일가는 모두 몰살당하였다. 드디어 실권을 잡은 유원은 왕을 폐한 뒤 자진(自盡)토록 하니, 왕은 죽음을 맞이했다. 왕위에 오른 태자는 왕비를 유원의 딸로 맞이했으나 유원의 딸이 병약한 터에 재위 2년에 태자를 낳은 뒤로 곧바로 죽었다. 하여 유원은 자신의 부인으로 하여금 태자를 보필케 하였으나, 재위 16년에 양송평이 사병을 거느린 채 반란을 일으키자 유원은 대들보에 목을 매달아 죽고, 양송평 일가가 정권을 잡아 왕을 죽이기에 이르렀다. 특히 양송평 일가는 임씨 일가와 사돈을 맺어 살육(殺戮)을 최소화하였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세도를 누리었다.
선안91세 – 양송평의 딸 (재위 16년) 선안92세 – 양송영의 딸 (재위 15년) 선안93세 – 양송남의 딸 (재위 19년) 선안94세 – 양송근의 딸 (재위 20년) 선안95세 – 양상치의 딸 (재위 24년) 선안96세 – 양광명의 딸 (재위 20년) 선안97세 – 양광웅의 딸 (재위 13년) 선안98세 – 양광남의 딸 (재위 18년) 선안99세 – 임고양의 딸 (재위 30년) 선안100세 – 임희량의 딸 (재위 35년) 선안101세 – 임희방의 딸 (재위 29년) 선안102세 – 임희의의 딸 (재위 24년) 선안103세 – 임희지의 딸 (재위 25년) 선안104세 – 도주의 딸 (재위 23년) 선안105세 – 도숭인의 딸 (재위 12년) 선안106세 – 박영선의 장녀 (재위 18년) 선안107세 – 박영선의 차녀 (재위 25년)
선안107세가 붕어하자, 신료들은 새로운 연호를 주창하였다. ‘인안(仁安)’이라는 연호가 바로 이때 생겨난 것이다. 이에 태자가 왕위에 올라 인안1세가 되니 왕비는 성중의 딸로 현비로 봉해졌고, 간택된 이듬해에 태자를 낳았다. 재위 20년에 왕이 붕어하자, 성중도 스스로 목을 매 죽었다. 그러자 동방씨가 집권하였다. 동방씨는 이에 대만을 버리고 가두에 향하였다. 가두는 지금의 오스트레일리아인데 선사국이 한때 영토 확장 때 이곳을 네 차례나 원정한 경력이 있기에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가두하고도 지금의 시드니에 수도를 정하니, 선사국의 백성들이 하나로 뭉쳐 궁궐을 무사히 지어 올렸다. 동방씨의 정권은 다음과 같이 내려간다.
인안2세 – 동방순 (재위 18년) 인안3세 – 동방준 (재위 19년) 인안4세 – 동방지 (재위 24년) 인안5세 – 동방숙 (재위 23년) 인안6세 – 동방중 (재위 39년) 인안7세 – 동방백 (재위 12년) 인안8세 – 동방명 (재위 14년) 인안9세 – 동방길 (재위 17년) 인안10세 – 동방종시 (재위 24년) 인안11세 – 동방인 (재위 34년) 인안12세 – 동방언 (재위 15년) 인안13세 – 동방홍 (재위 2년) 인안14세 – 동방심 (재위 3년) 인안15세 – 동방신 (재위 18년) 인안16세 – 동방길수 (재위 23년) 인안17세 – 동방철 (재위 23년)
하지만 동방철 대에 이르러서 임주실이 정변을 일으켜 동방철 일가를 몰락하나, 태자가 왕위에 올랐다. 이에 임주실은 자신의 딸을 왕비로 삼으니 그녀를 원비(媛妃)로 삼았다. 하지만 임주실이 실정을 일삼자, 임주실을 죽이고 재위 19년에 왕이 붕어한 틈을 타 주만식이 자신의 두 아들인 영덕과 용덕으로 하여금 권력을 나누어 주니, 다음과 같이 세도를 누렸다.
주만식의 딸 - 인안19세 (재위 19년) 주영덕의 딸 - 인안20세 (재위 19년) 주용덕의 딸 - 인안21세 (재위 20년) 주신중의 딸 - 인안22세 (재위 21년)
가두에서는 어느덧 평화가 찾아왔다 . 하여 인안23세에 이르러서 외척의 다툼을 억제하고 실세제(實勢制)를 실시하여 법전에 있는 모든 관제를 철폐하였다. 그 결과 신료들은 자연스레 섭리를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
김부동의 딸 - 인안23세 신두종의 딸 - 인안24세 신두길의 딸 - 인안25세 신정재의 딸 - 인안26새 신경의 딸 - 인안27세 신설선의 딸 - 인안28세 신도술의 딸 - 인안29세 이두설의 딸 - 인안30세 정도숭의 딸 - 인안31세 정길신의 딸 - 인안32세
인안32세 이후에 궁씨 집안이 다시 재집권하기 시작하였다.
궁조구의 딸 - 인안33세 궁지수의 딸 - 인안34세 궁부의 딸 - 인안35세 궁보의 딸 - 인안36세 궁정수의 딸 - 인안37세 궁종화의 딸 - 인안38세 궁종술의 딸 - 인안39세 궁만술의 딸 - 인안40세 궁여의 딸 - 인안41세 궁숭의 딸 - 인안42세 궁충의 딸 - 인안43세 궁비의 딸 - 인안44세 궁담의 딸 - 인안45세 궁랑의 딸 - 인안46세 궁선덕의 딸 - 인안47세 궁평창의 딸 - 인안48세 궁천단의 딸 - 인안49세 궁지가의 딸 - 인안50세 궁중신의 딸 - 인안51세 궁중원의 딸 - 인안52세 궁정의의 딸 - 인안53세 궁장송의 딸 - 인안54세 궁용실의 딸 - 인안55세 궁위남의 딸 - 인안56세 궁원산의 딸 - 인안57세 궁상사의 딸 - 인안58세 궁상의 딸 - 인안59세 궁상지의 딸 - 인안60세 궁무부의 딸 - 인안61세 궁무선의 딸 - 인안62세 궁무원의 딸 - 인안63세
훗날 선사국의 멸망을 불러일으킨 궁다의 세도가 여기에서 근본적인 작용을 한다고 학자들은 주장했다.
김성의 딸 - 인안64세 김수의 딸 - 인안65세 김원의 딸 - 인안66세 김가의 딸 - 인안67세 김공의 딸 - 인안68세 김구산의 딸 - 인안69세 김구보의 딸 - 인안70세 김구례의 딸 - 인안71세 김구원의 딸 - 인안72세 김귀지의 딸 - 인안73세 김귀가의 딸 - 인안74세 김귀량의 딸 - 인안75세 김귀유의 딸 - 인안76세 김귀호의 딸 - 인안77세 김귀홍의 딸 - 인안78세 최근송의 딸 - 인안79세 최무남의 딸 - 인안80세 최복택의 딸 - 인안81세
최복영의 딸 - 인안82세 최부산의 딸 - 인안83세 최부안의 딸 - 인안84세 최부영의 딸 - 인안85세 최북원의 딸 - 인안86세 최상량의 딸 - 인안87세 최상택의 딸 - 인안88세 최상하의 딸 - 인안89세 최상원의 딸 - 인안90세 최수원의 딸 - 인안91세 최수택의 딸 - 인안92세 최송택의 딸 - 인안93세 박송포의 딸 - 인안94세 박식의 딸 - 인안95세 박정량의 딸 - 인안96세 하연의 딸 - 인안97세 하진의 딸 - 인안98세
하지만 뒤이어 선사국기에 의하면, 하술이 서력 379년에 태자로 하여금, 인안99세로 옥좌에 올라가게 하였던 시절부터는 달라지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에 의하면 그의 딸은 노향당이라 일컬으며 절제를 지켰다. 그러나 노향당으로부터 이듬해에 아이를 낳았으나 죽고, 이듬해에 다시 아이를 낳았으니 이 아이가 사내인 것을 알고 태자를 책봉하였다. 하지만 태자가 초씨 집안에 놀아난다는 예언이 도성 장안에 널리 퍼져가자 왕은 실성하여 예언한 자들을 잡아들여 죽이고, 저자에서 엿들은 백성들을 모조리 죽이니, 나라가 장차 망해갈 징조라며 백성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하여, 초도연이 하술을 죽이고 왕도 죽이어, 저자거리에 효수하고, 태자로 하여금 인안100세에 봉하게 되었다. 재위 5년에 초도연의 딸을 왕비로 삼았는데 이름을 계송당이라 일컬었으니, 왕실의 정치가 매우 궁핍한 증거였음을 여실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하지만 딸과 아들을 하나씩 두었으니 딸 선도공주는 최송택의 막내딸인 최문길에게 시집을 가 딸을 낳았으니 이이가 훗날 보덕5세의 왕비인 운비가 바로 그다. 재위 10년에 초도연으로부터 친정을 할 것을 요청받았다. 그리고 초도연의 아버지 초부를 추숭하게 하자 초도연의 명에 따라 왕이 스스로 친정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 후 서력으로 383년에 병이 들어 죽으니, 초도연이 자신의 아들로 하여금 정권을 물려주게 하여 일 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도록 하였다. 아비 덕에 초정치가 서력으로 383년 선왕의 명에 의해 태자로 하여금 왕위에 오르게 했다. 그리하여 초정치가 이르길, “연호를 보덕(寶德)이라 함이 어떠하오리까.” 하는 바람에 그리하라고 왕이 지시하니, 그 이후에 계송당을 태후에 앉게 하여 자신의 딸을 왕비로 맞이하였다. 한데 그녀를 선왕의 왕비의 예를 따르지 않고 근화왕후라 일컬었다. 그리하여 태후는 하는 수 없이 청정을 하지 않고 초정치가 권력을 장악하도록 방치하였다. 그리하여 재위 9년에 태후가 죽고, 초정치가 돌연히 재위 12년에 죽으니, 자신이 직접 친정하여 남은 기간 동안 재위를 이어가다가 392년에 관득사로 하여금 태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게 하니 이내 죽고 말았다. 초정치의 아들인 초제천이 서기 392년에 태자인 보덕2세를 왕위에 옹립시켰다. 왕비는 자신의 딸인 선화왕후다. 재위 2년에 아이를 낳았으나 재위 14년에 죽고 말았다. 이를 두고 신하들이 저마다 독살당했다고 수군거렸더라. 초제천의 아들인 초중림이 서기로 404년에 태자 보덕3세로 하여금 왕위에 올라가게 했다. 왕비는 초중림의 딸인 고화왕후(枯花王后)다. 재위 2년에 태자를 낳았다. 그 이후 재위 5년에 초중림이 죽자, 초진리가 권력을 물려받았다. 이후 왕이 실정을 하여 원성을 받으니 재위 14년에 초진리가 왕을 죽이어 태자에게 왕위를 옹립하도록 협박하였다. 이이가 보덕 5세이다. 초중림의 아들인 초진리가 서기 417년에 태자로 하여금 보덕4세로 왕위에 옹립하였다. 왕비는 진화왕후라 하더라. 이에 불만을 품은 선도공주가 초진리로 하여금 말하길, “초씨가 어찌하여 왕을 능가한단 말인가.” 하며 그 물만을 토로하였다. 그로 인하여 선도공주를 지지하는 세력과 초진리의 세력으로 갈라져 한동안 전쟁이 일어났다. 그러나 초진리가 선도공주를 폐하여 처형할 것을 왕에게 주선하게 되자, 왕은 자신의 친족이라는 이유로 죽이지 않았다. 결국 선도공주는 자신의 지아비로 하여금 초진리를 사사하도록 하니, 재위 20년에 태자를 낳음과 동시에 선도공주에게 실권을 장악하도록 하여 나머지 재위 기간 동안에 태자에게 청정을 하도록 하여 놓고, 자신은 병들어서 죽고 말았다. 뒤이어 태자는 와으이 죽음과 동시에 초진리를 죽이고, 최문길을 명하도록 하고, 선도공주가 섭정으로 나서면서 서기 436년에 즉위해, 보덕5세로 왕으로서 권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재위 기간 동안 최문길이 부정부패를 일삼게 되자 부하인 천일에 의해 왕은 폐위되어 죽임을 당하고 천일이 최문길을 능지처참하고, 선도공주를 극변에 유폐하였다. 그러한 뒤 태자로 하여금 서기 452년에 왕위에 오르게 했다. 보덕 6세이다. 하지만 태손이 태자로 책봉되고 재위 11년에 장성한 것을 틈타 선위할 것을 제안하자, 그 즉시 천일을 죽이고, 뒤이어 태자가 장성하여 보덕7세로 즉위하자, 재위 5년에 왕비를 자신의 딸로 하여금 맞이하도록 하고 직접 섭정을 하도록 했다. 왕은 보덕8세로 옹립시키어 왕비로 역시 자신의 딸로 맞이했다. 재위 11년에 친정하게 된느 점을 노려 죽였다. 마지막으로 보덕9세가 옹립되어 왕비로 자신의 막내딸을 왕비로 맞이하게 하니, 친정할 틈을 타 재위 11년에 죽이기에 이르렀다. 이에 불만을 품은 궁산덕이 정변을 일으켜 천일로 하여금 극형에 처하여 죽이어 태자로 하여금 왕위에 옹립시키니, 이이가 보덕10세이다. 서기로 496년이었다. 이후 자신의 큰딸을 왕비로 맞이했다. 이후 딸이 태자를 낳아 재위 12년에 왕이 친정하게 되는 것을 알고서 궁산덕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뒤이어 자신의 둘째딸로 하여금 보덕12세에게 자식을 얻게 하니, 태자가 장성한 것을 틈타 재위 12년에 죽이고, 그 뒤에 태자가 보덕13세로 즉위시켜 왕비를 자신의 막내딸로 삼아 나라를 다스리도록 하게 했다. 이에 왕이 친정을 선언하여 궁산덕을 죽일 계획을 짜다가 구산덕이 반란을 일으켜 궁산덕이 참혹하게 죽임을 당한 뒤, 태자가 서기로 544년 왕위에 올랐다. 그러나 재위 2년에 구산덕이 자신의 딸을 왕비로 맞이할 것을 강요하여 왕비로 불러들였다. 그러면서 구자연은 왕의 대리인으로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태자가 장성하자 왕이, "저를 죽이지 말아주십시오." 하며 울먹이듯 청하자 구자연이 충실하게 왕의 뜻을 알아듣고서 왕실을 살려주게 했다. 그러나 왕이 붕어하던 해 정월에 죽으니, 구정방이 뒤이어 예의를 갖추어 그 자손에 걸맞게 왕의 정사를 충실히 돌보게 하자, 왕이 재위 12년에 붕어하였다. 구정방이 서력 556년에 태자로 하여금 왕위에 옹립시키니, 이이가 보덕14세이다. 왕비는 구정방의 맏딸이었더라. 태자비로 있던 까닭에 그녀는 역시 자신의 아랫동생으로 하여금 태자와 혼인하게 했다. 재위 10년에 왕이 죽자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었다. 뒤이어 구정방의 차녀가 왕비에 오르고 태자가 왕위에 옹립되었다. 역시 보덕15세가 사가에서 왕비의 몸으로부터 낳은 자식을 태자로 옹립시켰다. 이에 충격을 받은 왕이 죽고 말았다. 뒤이어 보덕16세가 즉위하여 구정방의 넷째 딸로 하여금 왕비로 앉게 하여 10년을 다스리다 역시 사가에서 낳은 태자를 왕위에 옹립시켜 죽고, 보덕17세가 구정방의 다섯째 딸을 왕비로 앉히어, 10년을, 역시 보덕18세가 왕비를 구정방의 여섯째 딸로 맞이해서 10년을 다스리다 죽었다. 보덕19세가 일곱째 딸을 왕비로 맞이해 재위 10년에 다스리다 죽고, 보덕20세가 구정방의 여덟째 달을 왕비로 맞이해, 재위 10년을 다스리다 죽었으며, 보덕21세가 구정방의 열째 딸을 왕비로 맞이하여 나라를 다스리다 재위 10년에 죽고 말았다. 보덕23세가 즉위하여 왕비를 구정방의 열한 번째 딸로 맞이하여 나라를 다스리다 재위 10년에 죽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보덕24세가 즉위하여 왕비를 구정방의 열두 번째 딸을 내리로 재위에 10년을 있다가 죽었다. 이때 왕들은 모두 사가에서 구정방의 딸을 취하여 아이를 낳게 하였다. 이후 모두 매독에 걸려 죽고 말았다. 보덕25세가 구정방의 막내딸을 왕비로 삼고서 왕위에 올랐다. 옥새를 가지고 와 어전에 나아가서 보위를 잇게 하니, 서력으로 660년. 그러니까 백제가 멸망하기에 이를 때의 일이다. 이때 선사국 백성들은 저 멀리 백제라는 나라를 멸망시킨 일등공신 격이라 일컬어 백성들 사이에서 소정방의 이름을 그대로 따라하여 작은 소정방이라 비아냥거리며 일컬으니, 왕에 대한 그 원망이 극도로 치달았다. 수도 대만은 때마침 가뭄이 매우 들어 일용할 양식조차 얻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웠으니 구정방으로 하여금 왕이 덕수공으로 봉하여 옛 관직인 태정대신과 동격으로 올려주니 그 실력이 막강하였다. 10년 동안 왕은 엄벙덤벙 ××들과 정을 통하기를 좋아하였으니, 나라가 파탄이 나서 조지파의 궁남이 반란을 일으켜 왕을 죽이고, 구정방을 죽이니, 드디어 태자를 사로잡아 서기 666년 옥새를 받들도록 명하자 눈물로 호소하였다. "부디 어머니만은." 라고 왕이 그에게 청하게 되어 왕의 어미 구씨는 멀리 극변으로 유배되었다. 그 후 왕이 그를 극진히 대하니 황은이 망극할 따름이라고 말하였다. 하여 그는 왕이 죽기 직전에 왕비로 자신의 큰딸을 맞이하니 아이를 보고 며칠 뒤에 그만 붕어하고 말았다. 뒤이어 보덕26세가 왕위에 올랐다. 너무나 어린 나이이기에 무엇보다 염려스러웠는데 이에 대해 궁남이 남몰래 고씨 왕족이라고 떵떵거리는 남자들을 모조리 찾아내어 보덕26세의 대를 잇도록 자신의 둘째 딸로 하여금 사통하여 대를 이으니, 재위 5년에 어린 왕을 죽이고 그 또래가 되는 '양아들'이라 칭하던 아이를 보덕27세라 하여 대를 이었다. 그리고 다시 다른 고씨 왕족의 남자와 사통하여 아이를 낳아, 태자를 옹립시키고 재위 10년이 되던 어느 날, 다시 죽이어 또 10살 된 또 다른 '양아들'을 얻어 왕위를 잇도록 하니 이가 보덕28세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보덕28세가 즉위년에 미약하게나마 자손을 갖게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궁남이 자신의 셋째 딸로 하여금 왕비로 맺게 하여 아이를 낳게 했다. 그러나 폐위되어 왕이 죽임을 당하자, 다섯 살이 된 왕자가 태자에 책봉하자마자 왕위에 오르게 하고, 또 다시 고씨 핏줄을 찾아 구석구석을 찾아 헤매다 남자를 얻어다 넷째 딸과 맺어 아이를 낳게 하여 다섯 살이 된 다음에 죽이고 죽이기를 오 년에 한 번씩 이어졌다. 또 보덕29세가 양아들로 옹립되고, 또 5년 만에 죽이고 5년만에 양아들을 즉위시키어 보덕30세로 삼아 두다가 다섯 살에 죽이고, 또 씨를 구하여 태어나게 하고서는 보덕31세가 즉위하여 또 오 년에 죽이기를 여러 차례 행한 까닭에 지친 나머지 궁남이 꿈속에서 죽이고 죽인 고씨의 원혼들에 시달려 죽음을 맞이하자 보덕31세의 왕비인 궁남의 막내딸은 5살이 된 보덕31세를 살리는 동시에 자신의 자식인 보덕32세와 번갈아가며 왕위를 이어가도록 할 것을 명하였다. 그리하여 재위 20년에 보덕31세가 장성하여 이모뻘인 막내를 얻어 아이를 낳아 기르다 태자가 열 네살이 되던 696년에 왕은 궁부지에 의해 살해당하였다. 태후가 그에게 후한 상을 내렸다. 그러나 궁부지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왕이 태후에게 명하여 그를 죽이기를 청하였으나 궁부지가 자신의 딸로 하여금 왕을 유혹하게 하여 죽이니, 때마침 저자에서 왕의 아이를 잉태하여 아이를 낳게 하였다. 이에 왕은 보덕33세로 즉위하여 서기로 712년에 전모로 하여금 정사를 돌보게 하였다. 보덕33세는 은밀히 저잣거리에서 고씨 왕족 중에 고아인 아이들만을 추려내어 궁에서 전모의 눈에 띄지 않게 돌보게 하는 동시에 왕실에 자신의 자손들로 하여금 입적하도록 하였다. 이후 재위 7년에 예상대로 전모에게 죽임을 당하니 신료들이 두려워 마지 않았다. 뒤이어 일곱 살의 태자가 왕위에 오르니 보덕34세이다.뒤이어 태자가 열네 살에 이르러 아이를 낳자 왕을 죽이고, 그 아이를 강물에 내던지니 백성들이 이를 보고 비명을 질렀더라. 그리하여 그들 중 하나가 무사히 이를 받아내어 극진하게 키웠다. 또 뒤이어 21세인 보덕35세가 즉위하자 왕비를 자신의 딸들로 하여금 정을 통하게 하더니 아이를 낳았다. 그리하여 어김없이 또 다시 전례의 일을 일삼으니 백성들이 이를 받아내려고 아우성을 치며 이들 중 하나가 역시 아기를 극진히 키웠다. 게다가 7년이 되어 왕위를 갈아치우고 죽이니 스물 여덟이 되는 보덕36세가 즉위하여 재위를 7년이나 있다가 아이를 낳아 죽임을 당하고, 보덕38세가 마흔 둘에 즉위하여 재위 7년에 있다가 죽임을 당하고, 보덕39세가 마흔 일곱에 왕위에 올랐다가 7년 만에 죽임을 당하는 동안에 아이를 낳고, 보덕40세가 쉰 넷에 왕위에 올라 역시 전차로 아이를 얻어 죽이니 왕실의 생명력이 거의 꺼져갈 지경이었다. 뒤이어 보덕41세가 예순 하나에 왕위에 오르자 전모의 막내딸을 얻어 정을 통하더니 아이를 낳아 보덕42세라 칭하여 아이를 돌보게 하였다. 재위 7년에 아이를 태자로 책봉하고 그러자 전모가 이미 늙어감으로써 노망이 나 사치와 향락에 취하여 나라의 재산을 다 말아먹게 되자, 이에 반발한 부하들 중 하나인 한남길이 반란을 일으켜 전모를 죽이고서, 왕을 지키게 하고자 하였으나 재위 7년에 이르러 왕이 스스로 약을 먹고 죽었다. 그리고 전모는 멀리 절도에 유배되었다가 처형당하였다. 이후 한남길이 서기 772년에 후임 왕에게 조서를 직접 써내어 바치니 왕이 한남길에게 절을 하여 부친처럼 따를 것을 선언하노라고 말하니, 한남길의 황은에 우러나오는 눈물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왕비는 물론 한남길의 딸이다. 그 뒤 재위 4년에 태자를 생산하여 장성할 때까지 한남길이 직접 돌보다가 이내 졸하나, 유도당이 정변을 일으켜 재위 12년에 왕을 죽이고 유도당이 장성한 태자에게 옥새를 전해준 것은 서기로 783년. 이때 왕비를 유도당의 딸로 맞이하였다. 하지만 재위 5년에 태자를 생산하고, 뒤이어 유도당은 태자의 스승으로 자처하여 사서를 두루 통달케 하니, 그 공로로 아들 유길우가 권력자의 후임으로 집권하였다. 왕이 탈 없이 장성한 것을 본 왕이 이내 붕어하자, 서기 804년에 태자를 보덕45세로 즉위케 하였다. 하지만 자신의 딸을 왕비로 맞이하였으나 왕비가 재위 8년에 태자를 생산한 것을 알고 왕이 궁녀들과 놀기를 좋아한 까닭으로 투기가 심하다는 구실을 내세워 왕이 직접 왕비를 죽이도록 명했다. 이어 유길우가 사사당하니 유길우의 아들인 유부중이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다. 하지만 서력 825년에 태자가 장성한 것을 빌미로 왕을 죽이고 태자로 하여금 보덕46세로 왕위에 옹립시켰다. 유길우의 아들인 유도당이 왕이 급작스럽게 하세함에 따라 태자를 데려다 왕위에 올렸다. 이이가 보덕47세이다. 왕비를 자신의 딸로 맞이하니 왕 스스로가 울부짖듯 하여 감격하다고 한다. 이에 부끄러운 유길우가, "황상께서 우시니 장차 온 나라에 풍년으로 물들 것이외다." 하며 황송해했다더라. 후에 재위 5년에 태자가 생산되고 나서 몇 십 년간 시달렸던 가뭄이 사흘 동안 내린 비로 말미암아 자연의 만물이 모두 회생하여 온 백성들이 기쁘게 노래하였다. 하여 유길우를 섭정으로 앉게 하고자 했으나, 이를 거절하여 유길우는 자신의 아들 부중으로 하여금 왕을 잘 보좌토록 하고서 불가에 몸을 감가 5년 뒤에 죽고 말았다. 그러자 왕도 불가에 귀의하여 그의 넋을 위로하다가 나머지 재위 기간을 태자로 하여금 정사를 맡게 하니, 세상과의 인연을 끊고 수양하다가 재위 21년에 붕어하니, 궁궐 근처에 있는 수동릉 근처에 안장하였다. 유부중의 아들 유보덕이 서력 837년에 보덕48세를 옹립하였다. 이후 유보덕은 자신을 생불(生佛)이라 일컬으며 근검한 생활을 해왔다. 그리고 조정대신들로부터 백성들을 위하여 가볍거나 무거운 것을 가리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선정을 베풀었다. 하지만 왕이 죽기 2년 전에 세상을 뜨니, 왕은 왕릉과 동격으로 하여 제사를 지내도록 하였으며, 12년 전에 얻은 태자로 하여금 대리청정을 하도록 하니, 유보덕의 딸인 왕비가 이에 반대하고 나섰으나 유보덕의 아들이 실권을 장악하면서 왕도 하세하였다. 유보덕의 아들 유필이 서력 870년에 보덕49세가 즉위하게 되니, 자신의 딸을 왕비로 삼았다. 재위 13년에 태자가 생산하여 그 이후에 들어서 장성하자, 재위 20년에 태자가 장성한 것을 보고서 이참에 자신의 둘째딸을 왕비로 삼았더니 재위 3년에 태자를 생산하자마자 죽고 말았다. 그러자 이것이 곧 왕이 저지른 만행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왕을 폐하여 죽일 궁리를 하고 있었다. 드디어 재위 20년에까지 유필은 백성들에게나 신료들에게나 행패라는 행패를 부리고, 온갖 사치스러운 건물이란 건물들을 다 지어 자신의 지위를 악용하려다가 동방우진이 서력 910년에 반란을 주도하여 태자를 사로잡아 볼모로 삼아서는 유필을 죽이고야 말았더라. 그리하여 진작부터 볼모로 삼은 태자가 보덕51세로 왕위에 올랐다. 그러한 까닭에 동방우진에게 월성공이라 일컬어 후히 대접을 하였다. 그러나 이 후한 대접을 거부하니, 왕이 또한 감격하여 딸을 자신의 왕비로 맞이하게 하니, 동방우진의 딸이 태자를 생산했다. 그러한 덕택에 무탈하게 왕이 친히 나라를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 만년에 태고 때 즉위한 태왕(궁 정승 이전 왕조의 태조)부터 궁 정승 때까지의 일들을 백성들로 하여금 채록하도록 하여 역사서를 간행토록 하였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왕은 재위 14년에 병들어 죽고 말았다. 동방우진의 아들 우중이 서력 924년에 태자가 보덕52세로 즉위하여 왕위를 잇게 하였다. 동방우중은 자신의 아들 숙정으로 하여금 군사력을 장악토록 독려하고 자신은 왕으로 하여금 자신의 딸을 왕비로 맞이하게 하여 권력을 장악하려 들었다. 하지만 신하들의 완강한 저항으로 말미암아 위기에 봉착한 나머지 왕으로 하여금 죽이고자 군사를 일으키기도 하여 물의를 일으켰다. 그러나 왕은 그런 우중의 태도를 너그럽게 넘기면서 재위 2년에 태어난 자신의 아들인 태자로 하여금 정사를 가르치도록 하니, 동방우중은 왕의 말을 듣고 순순히 태자의 사부로서 살게 되었다. 하지만 재위 12년에 죽음을 맞이하였다. 동방숙정이 서력 936년에 고려의 삼한 통일을 기점으로 하여 선왕을 폐하여 사사하니, 뒤이어 보덕53세라 하여 태자로 하여금 왕위에 오르게 했다. 이로 말미암아 자신의 딸을 왕비로 맞이하게 하였고, 자신이 스스로 실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재위 3년에 태자를 생산하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왕이 실덕하게 된 것을 알게 된 뒤에 다시 권력을 잡아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여 무고한 백성들을 부려먹었다. 성전을 짓는가하면 옥씨 집안에서 숭상하던 불가와 서가를 탄압하여 사제들을 죽이고 동방씨의 사당을 궁궐처럼 화려하게 지어놓게 되자 이에 불만을 품은 문길구가 동방숙정을 죽이어 서기 949년에 태자를 왕위에 올렸다. 왕비가 문길구의 딸이다. 그는 재위 5년에 태자를 낳았다. 하지만 지절정동장군에 오른 문기루가 왕으로 하여금 자신이 실권을 장악할 수 있도록 독려하라고 협박하니, 이에 못 이겨 왕은 문길구를 섭정으로 삼아 실권을 장악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왕이 죽기 죽기 몇 개월 전에 돌연히 죽자, 왕도 그 뒤에 덩달아 죽고 말았다. 태후가 된 문길구의 딸이 목을 매달아 죽고 말았다. 문세창의 동생인 문주창이 서력으로 978년에 태자로 하여금 보덕56세로 왕위를 잇게 하였다. 선왕이 몸져누워 태자로 하여금 정사를 다스리게 하고 죽으니, 왕이 스스로 다스리고자 하였다. 왕비는 문주창의 딸로 맞이했다. 재위 5년 태자를 낳았다. 그런데 재위 7년에 왕비인 문주창의 달이 갑자기 죽어서 후처를 두지 못하자 스스로 정사를 놓고 사치와 향락을 누렸다. 뒤이어 문주창이 매관매직을 일삼았기에 훗날 부하인 조세가 일으킨 정변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고야 말았다. 뒤이어 왕이 폐위되어 태자를 왕위에 옹립시켰다. 그로부터 1년쯤에 극변으로 유폐되다가 사사당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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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역사 
전기 
태학 
정병욱
고향집 제8권
전체 241
탁관안(度官案) 권4 
티모시에게 
제112차 소과 생진시 방목 
교육등록 제5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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